中企 97개사 구조조정…경기 침체로 26% 증가

입력 2012.11.13 (13:08) 수정 2012.11.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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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늘었는데, 대출을 해준 금융권도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97곳이 구조조정과 퇴출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대출금 5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 가운데 부실가능성이 있는 천 3백여 곳을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를 벌인 결과, 45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으로, 52개 기업은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과 퇴출 대상 중소기업은 지난해 77개사에 비해 20개, 26% 늘어났으며, 특히 이 가운데 퇴출대상인 D등급은 18개사가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건설과 부동산 업종은 26곳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운송업의 경우는 지난해에는 구조조정 대상이 없었지만 올해는 6곳이 선정돼 취약 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이 늘어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경기 침체기에 위험 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들 기업의 금융권 대출 규모는 모두 1조 2천 7백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2천 9백억여 원 정도로 은행권의 재정 건전성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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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97개사 구조조정…경기 침체로 26% 증가
    • 입력 2012-11-13 13:08:24
    • 수정2012-11-13 17: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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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늘었는데, 대출을 해준 금융권도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97곳이 구조조정과 퇴출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대출금 5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 가운데 부실가능성이 있는 천 3백여 곳을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를 벌인 결과, 45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으로, 52개 기업은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과 퇴출 대상 중소기업은 지난해 77개사에 비해 20개, 26% 늘어났으며, 특히 이 가운데 퇴출대상인 D등급은 18개사가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건설과 부동산 업종은 26곳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운송업의 경우는 지난해에는 구조조정 대상이 없었지만 올해는 6곳이 선정돼 취약 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이 늘어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경기 침체기에 위험 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들 기업의 금융권 대출 규모는 모두 1조 2천 7백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2천 9백억여 원 정도로 은행권의 재정 건전성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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