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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가스 자원화 사업, 예산만 ‘낭비’
입력 2012.11.13 (22: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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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물 쓰레기에서 가스를 생산해 도시가스나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바이오 가스 자원화 사업입니다.



정부가 해마다 수백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확대하고 있는데 어쩐 일인지 지어만 놓고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가스자원화 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이재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물 폐수를 발효시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도시가스로 만드는 인천의 환경시설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 양은 폐수 1톤당 8 세제곱미터.



하루 3600명이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에서 고작 세 사람이 취사용으로만 한달 쓸 수 있는 도시가스를 생산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경제성의 기준이 되는 톤당 50 세제곱미터의 6분의 1에 불과해 가스를 그냥 태워버리고 있습니다.



경제성있는 정제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진세(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장) : "메탄과 CO2가 나오는데 CO2를 제거하는 정제기술도 떨어져 있는 상태고 그런쪽에 연구가 돼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문이 굳게 잠긴 부산의 열병합 발전시설, 음식물 폐수의 바이오 가스를 연료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지만 1년째 채 방치돼 있습니다.



경제성이 없어 아예 시설을 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범주(부산환경공단 사업지원과장) : "사업비를 투자하지 않고서는 이 발전기를 저희들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됩니다."



전국에 이러한 사업시설은 55곳, 하지만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화하거나 발전 설비에 활용하는 곳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26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부분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소량이나마 외부에 판매하는 시설은 10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상우(국회예산정책처 평가관) : "에너지 회수 시설이라기 보다는 거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 불과하고 만약에 지금처럼 운영이 된다고 하면 폐기물 처리시설로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바이오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투입한 예산은 3천여 억원, 경제성이 없는데도 앞으로도 4년동안 4천 억원이 더 투입돼 20개 시설이 또 지어집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심층취재] 가스 자원화 사업, 예산만 ‘낭비’
    • 입력 2012-11-13 22:00:33
    뉴스 9
<앵커 멘트>



음식물 쓰레기에서 가스를 생산해 도시가스나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바이오 가스 자원화 사업입니다.



정부가 해마다 수백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확대하고 있는데 어쩐 일인지 지어만 놓고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가스자원화 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이재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물 폐수를 발효시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도시가스로 만드는 인천의 환경시설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 양은 폐수 1톤당 8 세제곱미터.



하루 3600명이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에서 고작 세 사람이 취사용으로만 한달 쓸 수 있는 도시가스를 생산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경제성의 기준이 되는 톤당 50 세제곱미터의 6분의 1에 불과해 가스를 그냥 태워버리고 있습니다.



경제성있는 정제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진세(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장) : "메탄과 CO2가 나오는데 CO2를 제거하는 정제기술도 떨어져 있는 상태고 그런쪽에 연구가 돼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문이 굳게 잠긴 부산의 열병합 발전시설, 음식물 폐수의 바이오 가스를 연료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지만 1년째 채 방치돼 있습니다.



경제성이 없어 아예 시설을 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범주(부산환경공단 사업지원과장) : "사업비를 투자하지 않고서는 이 발전기를 저희들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됩니다."



전국에 이러한 사업시설은 55곳, 하지만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화하거나 발전 설비에 활용하는 곳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26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부분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소량이나마 외부에 판매하는 시설은 10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상우(국회예산정책처 평가관) : "에너지 회수 시설이라기 보다는 거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 불과하고 만약에 지금처럼 운영이 된다고 하면 폐기물 처리시설로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바이오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투입한 예산은 3천여 억원, 경제성이 없는데도 앞으로도 4년동안 4천 억원이 더 투입돼 20개 시설이 또 지어집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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