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근로자 처우 악화

입력 2012.1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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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재난으로 기록될 후쿠시마 원전사고.

원자로 폐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근로자들이 처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모습.

여전히 방사선량이 높아, 사고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습니다.

원자로 폐기가 끝나려면 최장 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자로 폐기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오히려 임금 삭감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원자로 폐기 업무를 하청업자들에게 맡기면서 경쟁입찰이 확대돼 하청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대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겁니다.

지난 1월부터 도쿄전력 하청업체 직원으로 원전에서 일해온 30대 남성.

지난달, 원청기업이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 남성을 포함해 모두 30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당 만 엔에, 숙식비도 회사가 부담했는데요.

잔업수당 등이 삭감되더니, 해고까지 당한 겁니다.

<인터뷰> 해고 근로자 : "결국 쓸모없다고 버려지다니 말도 안되죠."

도쿄전력은 당장은 인력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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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 처우 악화
    • 입력 2012-11-14 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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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재난으로 기록될 후쿠시마 원전사고. 원자로 폐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근로자들이 처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모습. 여전히 방사선량이 높아, 사고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습니다. 원자로 폐기가 끝나려면 최장 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자로 폐기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오히려 임금 삭감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원자로 폐기 업무를 하청업자들에게 맡기면서 경쟁입찰이 확대돼 하청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대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겁니다. 지난 1월부터 도쿄전력 하청업체 직원으로 원전에서 일해온 30대 남성. 지난달, 원청기업이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 남성을 포함해 모두 30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당 만 엔에, 숙식비도 회사가 부담했는데요. 잔업수당 등이 삭감되더니, 해고까지 당한 겁니다. <인터뷰> 해고 근로자 : "결국 쓸모없다고 버려지다니 말도 안되죠." 도쿄전력은 당장은 인력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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