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 그대로’ 조선백자 100년 만에 재탄생

입력 2012.11.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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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백자를 고증을 통해 전통방식 그대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명맥이 끊겼는데, 도예가들의 노력으로 백여 년만에 재탄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동안 장작으로 불을 뗀 가마 속에서 자기 30여 점이 나옵니다.

푸르스름한 빛을 띤 백자입니다.

<녹취> 심정섭(광주 왕실도자협회 이사장) : "처음에 하는것 치고는 굉장히 잘나왔네요"

경기도 광주지역 왕실도예가협회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백자 제조술 그대로 구워냈습니다.

재료는 강원도 양구지역의 흙, 유약은 경남 진주지역의 돌이 들어갔습니다.

과연 백여 년 전 조선백자와 똑같을까?

30년 경력의 도예가들과 학예사들의 감정이 시작됐습니다.

실제 조선백자와 비교할 때 푸른빛이 도는 백색의 빛깔과 질감까지 그대로 살렸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오가영(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 : "성공적으로 재연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약간 푸르스름한 유약과 굉장이 하얀 폐토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료 조달이 어렵고 선뜻 나서는 도예가가 없어 지금 남아 있는 조선 백자는 19세 기 후반 작품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오가영(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 : "1900년을 전후로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나라의 국력이 흐트러지고 그러면서 도자 제작 역시 흐트러졌다고"

고증을 통해 재탄생한 조선백자.

100년만에 재탄생한 그 은은한 빛이 옛 숨결을 오롯이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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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방식 그대로’ 조선백자 100년 만에 재탄생
    • 입력 2012-11-15 07:0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조선백자를 고증을 통해 전통방식 그대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명맥이 끊겼는데, 도예가들의 노력으로 백여 년만에 재탄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동안 장작으로 불을 뗀 가마 속에서 자기 30여 점이 나옵니다. 푸르스름한 빛을 띤 백자입니다. <녹취> 심정섭(광주 왕실도자협회 이사장) : "처음에 하는것 치고는 굉장히 잘나왔네요" 경기도 광주지역 왕실도예가협회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백자 제조술 그대로 구워냈습니다. 재료는 강원도 양구지역의 흙, 유약은 경남 진주지역의 돌이 들어갔습니다. 과연 백여 년 전 조선백자와 똑같을까? 30년 경력의 도예가들과 학예사들의 감정이 시작됐습니다. 실제 조선백자와 비교할 때 푸른빛이 도는 백색의 빛깔과 질감까지 그대로 살렸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오가영(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 : "성공적으로 재연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약간 푸르스름한 유약과 굉장이 하얀 폐토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료 조달이 어렵고 선뜻 나서는 도예가가 없어 지금 남아 있는 조선 백자는 19세 기 후반 작품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오가영(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 : "1900년을 전후로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나라의 국력이 흐트러지고 그러면서 도자 제작 역시 흐트러졌다고" 고증을 통해 재탄생한 조선백자. 100년만에 재탄생한 그 은은한 빛이 옛 숨결을 오롯이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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