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

입력 2012.11.15 (09:18) 수정 2012.11.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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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안 후보측이 문 후보측에서 신뢰를 깨는 행위를 했다며 당분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문 후보측은 당혹감 속에 오해라고 해명하고 수습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최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이 당분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유민영(안철수 후보 대변인) : "단일화와 관련해 신뢰를 깨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협의는 당분간 중단됩니다."



배경은 이번주가 지나면 안 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문 후보 측 관계자의 말을 실은 언론보도가 발단입니다.



여기에 문 후보 측 백원우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후보 측 협상단의 이태규 실장이 과거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걸 놓고 굴욕스럽다는 글을 올린 것과 단일화 여론조사때 문 후보 측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문자메시지까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 협상 중단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중단 소식을 들은 문재인 후보는 난감하다.



안철수 양보론을 와전된 것이 아닌가 본다며 오해가 있으면 풀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향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사소한 오해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또 백원우 전 의원의 글은 삭제했고 백 전 의원은 정무특보에서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등의 와중에 여론전도 치열해져 문-안 두 후보측은 각각 50만부의 예비후보 선거 공보물을 오늘과 내일 단일화 승부의 열쇠를 쥔 호남지역에만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올 것이 왔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대통령 선거가 애들 장난입니까? 정치쇄신이니 가치연대니 하는 말은 결국 포장용 미사여구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사퇴협상을 빨리 끝내고 국민 앞에 정정당당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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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
    • 입력 2012-11-15 09:18:20
    • 수정2012-11-15 16: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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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안 후보측이 문 후보측에서 신뢰를 깨는 행위를 했다며 당분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문 후보측은 당혹감 속에 오해라고 해명하고 수습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최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이 당분간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유민영(안철수 후보 대변인) : "단일화와 관련해 신뢰를 깨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협의는 당분간 중단됩니다."

배경은 이번주가 지나면 안 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문 후보 측 관계자의 말을 실은 언론보도가 발단입니다.

여기에 문 후보 측 백원우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후보 측 협상단의 이태규 실장이 과거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걸 놓고 굴욕스럽다는 글을 올린 것과 단일화 여론조사때 문 후보 측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문자메시지까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 협상 중단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중단 소식을 들은 문재인 후보는 난감하다.

안철수 양보론을 와전된 것이 아닌가 본다며 오해가 있으면 풀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향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서 사소한 오해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또 백원우 전 의원의 글은 삭제했고 백 전 의원은 정무특보에서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등의 와중에 여론전도 치열해져 문-안 두 후보측은 각각 50만부의 예비후보 선거 공보물을 오늘과 내일 단일화 승부의 열쇠를 쥔 호남지역에만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올 것이 왔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대통령 선거가 애들 장난입니까? 정치쇄신이니 가치연대니 하는 말은 결국 포장용 미사여구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사퇴협상을 빨리 끝내고 국민 앞에 정정당당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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