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전격 해산…다음 달 조기 총선

입력 2012.11.17 (07:52) 수정 2012.1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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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하원격인 중의원이 전격 해산하고, 다음달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집권 민주당이 질것이 뻔한 선거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노다 총리가 조기 총선의 조건으로 의원 세비를 줄이는 법안 등을 처리한 점은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하원격인 중의원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해산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요코미치(의장) : "일본 헌법 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합니다."

민주당 정권은 3년 4개월만에 일단 막을 내렸고, 정치권은 다음달 16일 치러질 총선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조기총선으로 승부수를 던진 집권 민주당은 지지율이 10%대로 낮고, 보수정당인 자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노다(총리) : "국민의 신의를 확실히 묻고 싶습니다."

<인터뷰> 아베(자민 총재) : "이번 선거는 역사적인 싸움입니다. 꼭 이기고 싶습니다."

극우정당의 약진도 점쳐집니다.

이시하라 전 도쿄도지사의 태양당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유신회와 연합하기 위해 막바지 설득작업 중입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카미카제 선거'라고 평가했을 만큼 집권 민주당에겐 승산이 없는 선거.

그러나 노다 총리는 조기 총선을 조건으로 의원세비를 20% 깎는 법안을 야당의 협조를 얻어 통과시켰고, 의원수를 40명 줄이는 법안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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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중의원 전격 해산…다음 달 조기 총선
    • 입력 2012-11-17 07:52:36
    • 수정2012-11-17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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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하원격인 중의원이 전격 해산하고, 다음달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집권 민주당이 질것이 뻔한 선거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노다 총리가 조기 총선의 조건으로 의원 세비를 줄이는 법안 등을 처리한 점은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하원격인 중의원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해산을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요코미치(의장) : "일본 헌법 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합니다." 민주당 정권은 3년 4개월만에 일단 막을 내렸고, 정치권은 다음달 16일 치러질 총선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조기총선으로 승부수를 던진 집권 민주당은 지지율이 10%대로 낮고, 보수정당인 자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노다(총리) : "국민의 신의를 확실히 묻고 싶습니다." <인터뷰> 아베(자민 총재) : "이번 선거는 역사적인 싸움입니다. 꼭 이기고 싶습니다." 극우정당의 약진도 점쳐집니다. 이시하라 전 도쿄도지사의 태양당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유신회와 연합하기 위해 막바지 설득작업 중입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카미카제 선거'라고 평가했을 만큼 집권 민주당에겐 승산이 없는 선거. 그러나 노다 총리는 조기 총선을 조건으로 의원세비를 20% 깎는 법안을 야당의 협조를 얻어 통과시켰고, 의원수를 40명 줄이는 법안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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