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쌀·고구마 축제 통합 개최

입력 2012.11.17 (08:13) 수정 2012.11.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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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마다 축제가 너무 많아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만 지역민들의 이해관계때문에 실제로 축제를 없애거나 통합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진통 끝에 과감한 '축제 구조조정'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6미터 짜리 대형 고구마통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녹취> "좋아..앗! 뜨거워..맛있겠다 이거"

조심조심, 호호 불어가며 한 입 깨뭅니다.

<인터뷰> 오지혜(평택시 이충동) : "단호박 맛 비슷하고요..뜨겁지만 정말 맛있어요"

13kg짜리 대형 고구마, 공룡과 물개를 닮은 고구마도 있습니다.

매년 10월과 12월에 열리던 여주진상축제와 고구마축제를 하나로 묶어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통합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동기(경기도 여주 고구마연구회장) : "쌀축제에 우리 고구마가 껴 들어가서 하냐 이런 반감을 가져서 사실 투표까지 해서 합병을 하게 됐는데.."

먹을거리도 더 풍성해졌습니다.

<인터뷰> 박경숙(경기도 남양주시) : "색깔이 예뻐서 밥맛이 훨씬 더 날것 같아요 밥해놓으면.."

두 축제 예산을 합한 4억 원을 한번에 투입하면서 그동안 사용료를 받고 허가해주던 노점상이 없어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춘석(여주군수) : "플래카드나 각종 홍보같은 것을 2번에서 1번으로 줄이고 홍보도 더 크게 할 수 있고"

이른바 '축제 구조조정'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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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쌀·고구마 축제 통합 개최
    • 입력 2012-11-17 08:13:58
    • 수정2012-11-17 08: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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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마다 축제가 너무 많아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만 지역민들의 이해관계때문에 실제로 축제를 없애거나 통합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진통 끝에 과감한 '축제 구조조정'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6미터 짜리 대형 고구마통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녹취> "좋아..앗! 뜨거워..맛있겠다 이거" 조심조심, 호호 불어가며 한 입 깨뭅니다. <인터뷰> 오지혜(평택시 이충동) : "단호박 맛 비슷하고요..뜨겁지만 정말 맛있어요" 13kg짜리 대형 고구마, 공룡과 물개를 닮은 고구마도 있습니다. 매년 10월과 12월에 열리던 여주진상축제와 고구마축제를 하나로 묶어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통합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동기(경기도 여주 고구마연구회장) : "쌀축제에 우리 고구마가 껴 들어가서 하냐 이런 반감을 가져서 사실 투표까지 해서 합병을 하게 됐는데.." 먹을거리도 더 풍성해졌습니다. <인터뷰> 박경숙(경기도 남양주시) : "색깔이 예뻐서 밥맛이 훨씬 더 날것 같아요 밥해놓으면.." 두 축제 예산을 합한 4억 원을 한번에 투입하면서 그동안 사용료를 받고 허가해주던 노점상이 없어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춘석(여주군수) : "플래카드나 각종 홍보같은 것을 2번에서 1번으로 줄이고 홍보도 더 크게 할 수 있고" 이른바 '축제 구조조정'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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