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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북한] 北 해외 문화·체육 교류 확대
입력 2012.11.17 (09:49)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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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내부를 심층 분석하는 클로즈업 북한입니다.

북한이 최근 세계 여러 나라들과 문화·체육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통 우방인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등 서방 세계와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고 분야 역시, 음악과 체육부터 영화와 연극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클로즈업 북한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잔잔한 선율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북한 평양음악대학원과 독일 뮌헨 실내관현악단이 평양에서 친선 합동 연주회를 연 것이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독일 뮌헨실내관현악단의 합동연주회가 9일에 있습니다."

뮌헨 실내관현악단은 방북 기간 합동연주회는 물론 북한 학생과의 일대 일 교습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의 전·현직 농구선수로 이뤄진 농구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이들은 닷새간 북한에 머물며 북한의 농구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자비를 털어 북한을 찾은 이들은 민간 차원의 ‘체육 교류’를 위해 왔다고 밝혔다.

<녹취> 루크 엘리(미국 친교농구단 대표) :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은 농구를 통한 외교와 우정을 증진시키고, 여러 장벽들을 부수는 겁니다."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로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미국 민간인의 방북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는 일본 체육대학 학생 40여 명이 북한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문화와 체육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대외 교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해방 직후 북한은 러시아,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제3세계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에 힘을 쏟아 왔다.

문화적 소양과 새로운 나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또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녹취>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전통적으로 북한에서 이 문화교류라고 하는 것은 문화외교의 하나의 수단으로써 관계국가의 친선유지라던가 또는 대서방 외교에 중요한 영역으로 북한 쪽은 수립이 계속되어 왔고요.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더 빨리 문화교류에 대한 어떤 인정이라든가 필요성을 주목 했었고..."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스포츠,

특히 우리 민족 고유 문화 자산인 태권도이다.

1980년대부터 북한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여러 우방국에 파견됐고, 2007년 10월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처음으로 미국 중서부 다섯 개 도시를 돌며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맨손으로 벽돌을 격파하고, 현란한 호신술을 선보일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녹취> 에밀리(미국인 관객) : "무섭고 긴장됐지만 흥미진진했어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은 그 해 2월 열렸던 6자회담의 결과였다.

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북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2.13 합의가 이뤄졌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사회 문화 차원의 교류로 화답했다.

<녹취>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특별히 이념성이 드러나지도 않고 또 세계 여러 나라들과 쉽게 통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북한은 끊임없이 지금 체제에 대한 어떤 유연성을 상대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측면이 큽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의 혁명 가극 꽃 파는 처녀는 2300여 명의 관중들로 초만원을 이룬 베이징의 국가대극원 가극 극장에서 중국 순회공연의 첫 막을 올렸다고..."

2008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혁명 가극 ‘꽃 파는 처녀’가 처음 무대에 올랐다. 1972년, 중국에서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던 같은 이름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었다.

가극 ‘꽃 파는 처녀’는 두 달 동안 12개 도시를 돌며 중국 전역의 관객을 만났다.

중국 무대에 북한 작품이 오른 것은 10년 만의 일이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주로 북한과 중국은 이념의 토대와 또 혈맹관계의 토대화, 역사적 회고 이런 측면에서 하나의 뮤지컬을 만들어서 그런 것을 통해서 양국 지도자 간의 서로 심리적인 공감대 형성 그걸 통해서 양국의 고위층의 성대한 방문 이런 측면에서 나름대로 교류가 강화된 것이 아닌가..."

같은 해, 북한은 북·중 수교를 기념해 중국의 전통 가극 ‘홍루몽’을 재창작하기도 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 작품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조·중 친선의 해에 가극으로 재창조하도록 해주신 작품입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0년에는 중국 전역을 돌며 ‘홍루몽’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베이징과 충칭 등 중국 13개 도시에서 모두 21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또 지난해 ‘활짝 핀 진달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꽃 파는 처녀’까지, 북한은 전통 가극을 연이어 중국 무대에 올리며, 한동안 소홀했던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다지는 데 힘썼다.

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에서도 변화는 감지됐다.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상징하는 문구를 보여주는가 하면, 중국 전통 의상과 판다 복장의 무용수까지 등장시켰다.

‘북·중 친선’을 다룬 부분도 ‘한반도 통일’ 부분보다 두 배 가까이 긴 분량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개발과 로켓 발사 등으로 서방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중 관계의 상황을 보면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그 북·중 관계가 조금 소홀해지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 간의 대화 통로가 막힘으로 인해가지고 북·중간의 고위급이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그러한 점으로 해가지고 북·중간의 문화교류가 활성화 됐다."

<녹취> 조선중앙TV : "제28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의 국제 예술축제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개막됐다.

세계 23개국에서 8백 명 넘는 사람들이 축전에 참가했다.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과 김정은 집권 첫해를 맞아 더욱 성대하게 축전을 치른 것이다.

<녹취>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4월에 보면 친선예술축전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여러 나라들, 그러니까 사회주의국가나 비동맹국가 뿐만 아니라 뭐 프랑스라는 영국 같은 나라들이 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아무래도 이제 새로운 지도자의 출범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과시적으로 대외에 과시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북한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나라들과 문화 교류에 나서고 있다.

북한의 처녀 광부가 곡예사라는 꿈을 이뤄가는 내용을 다룬 ‘김 동무는 하늘을 날다’라는 영화가 대표적이다.

이 영화는 북한이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나라들과 처음으로 함께 만든 합작 영화이다.

지난 6월 말에는 북한이 중국과 처음 합작해 만든 영화가 평양에서 첫 선을 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남북 간 문화 교류는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2005년 한 해 50회 가깝게 진행됐던 남북 간 사회문화 교류 사업은 2000년대 후반 들면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정명훈이 평양과 파리에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과 함께 공연한 것을 제외하면, 남북 간 문화·체육 교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2010년 천안함 5.24 조치로 정치, 경제는 물론 문화 분야까지 모든 남북 간 교류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개혁, 개방 나아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남북 간 문화 교류가 재개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류 중단이 길어지면 한민족의 문화적 동질성마저 약해져 통일 과정에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한의 단절 상태에서 이 북한이 중국에 대한 문화교류 또는 경제 교류 모든 것이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잖아요. 그것은 결국은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고 차후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앞으로 문화교류 경제교류 정치교류 이것은 그 남북한과 중국 더 나아가서 미국을 포함한 이러한 관계 개선 이것이 우선 과제가 아닌가..."
  • [클로즈업 북한] 北 해외 문화·체육 교류 확대
    • 입력 2012-11-17 0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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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를 심층 분석하는 클로즈업 북한입니다.

북한이 최근 세계 여러 나라들과 문화·체육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통 우방인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등 서방 세계와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고 분야 역시, 음악과 체육부터 영화와 연극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클로즈업 북한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잔잔한 선율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북한 평양음악대학원과 독일 뮌헨 실내관현악단이 평양에서 친선 합동 연주회를 연 것이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독일 뮌헨실내관현악단의 합동연주회가 9일에 있습니다."

뮌헨 실내관현악단은 방북 기간 합동연주회는 물론 북한 학생과의 일대 일 교습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의 전·현직 농구선수로 이뤄진 농구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이들은 닷새간 북한에 머물며 북한의 농구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자비를 털어 북한을 찾은 이들은 민간 차원의 ‘체육 교류’를 위해 왔다고 밝혔다.

<녹취> 루크 엘리(미국 친교농구단 대표) :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은 농구를 통한 외교와 우정을 증진시키고, 여러 장벽들을 부수는 겁니다."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로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미국 민간인의 방북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는 일본 체육대학 학생 40여 명이 북한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문화와 체육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대외 교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해방 직후 북한은 러시아,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제3세계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에 힘을 쏟아 왔다.

문화적 소양과 새로운 나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또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녹취>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전통적으로 북한에서 이 문화교류라고 하는 것은 문화외교의 하나의 수단으로써 관계국가의 친선유지라던가 또는 대서방 외교에 중요한 영역으로 북한 쪽은 수립이 계속되어 왔고요.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더 빨리 문화교류에 대한 어떤 인정이라든가 필요성을 주목 했었고..."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스포츠,

특히 우리 민족 고유 문화 자산인 태권도이다.

1980년대부터 북한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여러 우방국에 파견됐고, 2007년 10월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처음으로 미국 중서부 다섯 개 도시를 돌며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맨손으로 벽돌을 격파하고, 현란한 호신술을 선보일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녹취> 에밀리(미국인 관객) : "무섭고 긴장됐지만 흥미진진했어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은 그 해 2월 열렸던 6자회담의 결과였다.

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북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2.13 합의가 이뤄졌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사회 문화 차원의 교류로 화답했다.

<녹취>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특별히 이념성이 드러나지도 않고 또 세계 여러 나라들과 쉽게 통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북한은 끊임없이 지금 체제에 대한 어떤 유연성을 상대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측면이 큽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의 혁명 가극 꽃 파는 처녀는 2300여 명의 관중들로 초만원을 이룬 베이징의 국가대극원 가극 극장에서 중국 순회공연의 첫 막을 올렸다고..."

2008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혁명 가극 ‘꽃 파는 처녀’가 처음 무대에 올랐다. 1972년, 중국에서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던 같은 이름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었다.

가극 ‘꽃 파는 처녀’는 두 달 동안 12개 도시를 돌며 중국 전역의 관객을 만났다.

중국 무대에 북한 작품이 오른 것은 10년 만의 일이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주로 북한과 중국은 이념의 토대와 또 혈맹관계의 토대화, 역사적 회고 이런 측면에서 하나의 뮤지컬을 만들어서 그런 것을 통해서 양국 지도자 간의 서로 심리적인 공감대 형성 그걸 통해서 양국의 고위층의 성대한 방문 이런 측면에서 나름대로 교류가 강화된 것이 아닌가..."

같은 해, 북한은 북·중 수교를 기념해 중국의 전통 가극 ‘홍루몽’을 재창작하기도 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 작품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조·중 친선의 해에 가극으로 재창조하도록 해주신 작품입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0년에는 중국 전역을 돌며 ‘홍루몽’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베이징과 충칭 등 중국 13개 도시에서 모두 21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또 지난해 ‘활짝 핀 진달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꽃 파는 처녀’까지, 북한은 전통 가극을 연이어 중국 무대에 올리며, 한동안 소홀했던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다지는 데 힘썼다.

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에서도 변화는 감지됐다.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상징하는 문구를 보여주는가 하면, 중국 전통 의상과 판다 복장의 무용수까지 등장시켰다.

‘북·중 친선’을 다룬 부분도 ‘한반도 통일’ 부분보다 두 배 가까이 긴 분량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개발과 로켓 발사 등으로 서방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중 관계의 상황을 보면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그 북·중 관계가 조금 소홀해지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 간의 대화 통로가 막힘으로 인해가지고 북·중간의 고위급이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그러한 점으로 해가지고 북·중간의 문화교류가 활성화 됐다."

<녹취> 조선중앙TV : "제28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의 국제 예술축제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개막됐다.

세계 23개국에서 8백 명 넘는 사람들이 축전에 참가했다.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과 김정은 집권 첫해를 맞아 더욱 성대하게 축전을 치른 것이다.

<녹취>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4월에 보면 친선예술축전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여러 나라들, 그러니까 사회주의국가나 비동맹국가 뿐만 아니라 뭐 프랑스라는 영국 같은 나라들이 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아무래도 이제 새로운 지도자의 출범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과시적으로 대외에 과시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북한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나라들과 문화 교류에 나서고 있다.

북한의 처녀 광부가 곡예사라는 꿈을 이뤄가는 내용을 다룬 ‘김 동무는 하늘을 날다’라는 영화가 대표적이다.

이 영화는 북한이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나라들과 처음으로 함께 만든 합작 영화이다.

지난 6월 말에는 북한이 중국과 처음 합작해 만든 영화가 평양에서 첫 선을 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남북 간 문화 교류는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2005년 한 해 50회 가깝게 진행됐던 남북 간 사회문화 교류 사업은 2000년대 후반 들면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정명훈이 평양과 파리에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과 함께 공연한 것을 제외하면, 남북 간 문화·체육 교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2010년 천안함 5.24 조치로 정치, 경제는 물론 문화 분야까지 모든 남북 간 교류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개혁, 개방 나아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남북 간 문화 교류가 재개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류 중단이 길어지면 한민족의 문화적 동질성마저 약해져 통일 과정에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한의 단절 상태에서 이 북한이 중국에 대한 문화교류 또는 경제 교류 모든 것이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잖아요. 그것은 결국은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고 차후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앞으로 문화교류 경제교류 정치교류 이것은 그 남북한과 중국 더 나아가서 미국을 포함한 이러한 관계 개선 이것이 우선 과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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