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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 18대 대통령 선거
[세상보기] 야권 단일화 협상 ‘고비’
입력 2012.11.18 (07:40)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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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이 이제 1달 남았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중단되면서 양측이 정면대결 양상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나섰습니다.

정가소식 보도국 정치부 김종수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 야권 단일화 협상이 실무 협상 하루 만에 중단됐는데, 이유가 뭐죠?

<답변>

네, 문 후보 측이 신뢰를 깨는 행위를 했다는 게 안철수 후보가 밝힌 협상 중단 이윱니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문재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 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거풀 더 벗겨보면 협상 중단은 우선 직접적으로는 문 후보측 관계자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발단이 됐습니다.

안 후보 측 협상단의 한 인사가 과거 한나라당에서 몸담았던 걸 놓고 문 후보 측 백원우 전 의원이 굴욕스럽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안 후보 측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다 민주당에서 단일화 여론 조사 때 적극 협조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고 안 후보 측이 판단한 것도 중단 선언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질문> 문재인 후보는 사과를 표명했다가 입장을 바꿔 정면충돌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그 과정을 설명해 주시죠.

<답변>

네, 문재인 후보는 협상 중단 초기에는 안철수 후보에게 전화를 두 차례 걸어서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대신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하루 뒤인 그제 오히려 안 후보 측이 과장해서 보고한 게 아니냐며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문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오히려 안철수 후보께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주변에서 더 자극적이고 과장해서 안 후보께 보고한 것 아닌가...."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 중단에 책임지겠다는 선대위원장단의 총사퇴 의사도 반려했습니다.

동시에 문 후보 캠프도 안 후보 측의 쇄신 요구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다, 혹시 단일화 협상 지연작전은 아닌지 의심하면서 강공으로 돌아섰습니다.

<질문> 이렇게 갈등의 당사자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협상 중단 이후 어제 처음 한자리에서 만났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지요?

<답변>

어제 대선 후보 세 명이 모두 참석한 한국노총 행사가 있었는데, 여기서 문후보와 안 후보는 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서도 "잘해 보자"는 취지의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두 후보의 대화를 먼저 들어보시지요.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국민들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잘해 나가십시다. 국민들께 실망 안 시켜드려야죠. 다 잘될 겁니다."

하지만 두 후보 간의 잘해보자는 대화와는 달리, 양측 캠프에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우리는 사람이 얼마 없어 과장하고 말게 없다"며, 안 후보 측이 과장한 것 아니냐는 문 후보의 말을 정면 반박했고,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안 후보 측에서도 단일화 정신을 훼손한 많은 언행들이 있었다, 안 후보의 오늘로 예정된 광주 행사는 사조직을 동원한 세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힘겨루기와 속에서도 양측은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새누리당은 단일화 협상 중단이 정치 사기극이자, 술수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어제 행사에서 국민을 걱정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얼마 전 약속도 못 지키면서 또다시 염치없이 국민을 내세웠다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했는데 특징이 뭔가요?

<답변>

네,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공정거래 강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공정거래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 배상제를 도입한다는 방안이 들어있습니다.

또 대기업 총수 일가의 중대 범죄는 사면권을 제한하고, 신규 순환 출자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박 후보의 기자회견내용을 들어보시지요.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대기업 중심의 경제의 틀을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동반 발전하는 행복한 경제시스템으로 만들겠습니다"

<질문> 이 공약 발표가 있기까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갈등이 있었죠?

<답변>

네 김종인 위원장은 박 후보의 공약 발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등 자신이 요구했던 세 가지 주요 사항이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김 위원장은 다만 어제 창원대 특강에서는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발표를 했으면 그걸로 확정되는 거지, 더 이상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 [세상보기] 야권 단일화 협상 ‘고비’
    • 입력 2012-11-18 07:40:37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대선이 이제 1달 남았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중단되면서 양측이 정면대결 양상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나섰습니다.

정가소식 보도국 정치부 김종수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 야권 단일화 협상이 실무 협상 하루 만에 중단됐는데, 이유가 뭐죠?

<답변>

네, 문 후보 측이 신뢰를 깨는 행위를 했다는 게 안철수 후보가 밝힌 협상 중단 이윱니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문재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 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거풀 더 벗겨보면 협상 중단은 우선 직접적으로는 문 후보측 관계자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발단이 됐습니다.

안 후보 측 협상단의 한 인사가 과거 한나라당에서 몸담았던 걸 놓고 문 후보 측 백원우 전 의원이 굴욕스럽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안 후보 측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다 민주당에서 단일화 여론 조사 때 적극 협조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고 안 후보 측이 판단한 것도 중단 선언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질문> 문재인 후보는 사과를 표명했다가 입장을 바꿔 정면충돌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그 과정을 설명해 주시죠.

<답변>

네, 문재인 후보는 협상 중단 초기에는 안철수 후보에게 전화를 두 차례 걸어서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대신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하루 뒤인 그제 오히려 안 후보 측이 과장해서 보고한 게 아니냐며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문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오히려 안철수 후보께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주변에서 더 자극적이고 과장해서 안 후보께 보고한 것 아닌가...."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 중단에 책임지겠다는 선대위원장단의 총사퇴 의사도 반려했습니다.

동시에 문 후보 캠프도 안 후보 측의 쇄신 요구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다, 혹시 단일화 협상 지연작전은 아닌지 의심하면서 강공으로 돌아섰습니다.

<질문> 이렇게 갈등의 당사자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협상 중단 이후 어제 처음 한자리에서 만났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지요?

<답변>

어제 대선 후보 세 명이 모두 참석한 한국노총 행사가 있었는데, 여기서 문후보와 안 후보는 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서도 "잘해 보자"는 취지의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두 후보의 대화를 먼저 들어보시지요.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국민들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잘해 나가십시다. 국민들께 실망 안 시켜드려야죠. 다 잘될 겁니다."

하지만 두 후보 간의 잘해보자는 대화와는 달리, 양측 캠프에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우리는 사람이 얼마 없어 과장하고 말게 없다"며, 안 후보 측이 과장한 것 아니냐는 문 후보의 말을 정면 반박했고,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안 후보 측에서도 단일화 정신을 훼손한 많은 언행들이 있었다, 안 후보의 오늘로 예정된 광주 행사는 사조직을 동원한 세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힘겨루기와 속에서도 양측은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새누리당은 단일화 협상 중단이 정치 사기극이자, 술수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어제 행사에서 국민을 걱정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얼마 전 약속도 못 지키면서 또다시 염치없이 국민을 내세웠다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했는데 특징이 뭔가요?

<답변>

네,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공정거래 강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공정거래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 배상제를 도입한다는 방안이 들어있습니다.

또 대기업 총수 일가의 중대 범죄는 사면권을 제한하고, 신규 순환 출자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박 후보의 기자회견내용을 들어보시지요.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대기업 중심의 경제의 틀을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동반 발전하는 행복한 경제시스템으로 만들겠습니다"

<질문> 이 공약 발표가 있기까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갈등이 있었죠?

<답변>

네 김종인 위원장은 박 후보의 공약 발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등 자신이 요구했던 세 가지 주요 사항이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김 위원장은 다만 어제 창원대 특강에서는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발표를 했으면 그걸로 확정되는 거지, 더 이상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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