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산하…‘가을’ 가고 ‘겨울’ 성큼

입력 2012.11.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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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가을이 점차 물러나고 겨울 풍경이 입혀지는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곱게 물들었던 단풍빛이 바래진 산자락, 이젠 곳곳에 흰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산 중턱에 앉아 간식을 나눠먹으며 즐기는 설경은 또다른 별미입니다.

산 정상에서 맞는 찬바람은 등줄기의 땀방울을 금새 식히며 계절 변화를 실감케합니다.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산골짜기 마을에는 벌써 초겨울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추수가 끝난 들녘, 마지막 남은 월동무를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치를 잘 담가야 입맛을 잃기 쉬운 긴 겨울을 잘 날 수 있는 법.

온 가족이 나와 노랗게 잘 익은 배추에 빛깔좋은 양념을 정성스레 버무립니다.

찬 바람에 눈 까지 내려야 제맛인 스키장.

몸은 아직 겨울에 익숙하지 않은데 마음만 앞선 탓인지, 슬로프마다 짜릿한 활강보다 엉덩방아를 찧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야외온천.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는 가족과 연인들로 가득합니다.

초겨울 바람이 늦가을 정취를 밀어낸 휴일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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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추의 산하…‘가을’ 가고 ‘겨울’ 성큼
    • 입력 2012-11-18 21:51:22
    뉴스 9
<앵커멘트> 아침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가을이 점차 물러나고 겨울 풍경이 입혀지는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곱게 물들었던 단풍빛이 바래진 산자락, 이젠 곳곳에 흰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산 중턱에 앉아 간식을 나눠먹으며 즐기는 설경은 또다른 별미입니다. 산 정상에서 맞는 찬바람은 등줄기의 땀방울을 금새 식히며 계절 변화를 실감케합니다.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산골짜기 마을에는 벌써 초겨울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추수가 끝난 들녘, 마지막 남은 월동무를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치를 잘 담가야 입맛을 잃기 쉬운 긴 겨울을 잘 날 수 있는 법. 온 가족이 나와 노랗게 잘 익은 배추에 빛깔좋은 양념을 정성스레 버무립니다. 찬 바람에 눈 까지 내려야 제맛인 스키장. 몸은 아직 겨울에 익숙하지 않은데 마음만 앞선 탓인지, 슬로프마다 짜릿한 활강보다 엉덩방아를 찧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야외온천.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는 가족과 연인들로 가득합니다. 초겨울 바람이 늦가을 정취를 밀어낸 휴일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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