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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인, 생이별 46년 만에 가족과 ‘눈물의 재회’
입력 2012.11.20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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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살부터 남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50대 여인이 무려 46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남북으로 갈린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이 가능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 골목 걸음을 재촉하는 54살 김순금 씨.

강산이 여러 차례 변했다지만, 단박에 핏줄을 알아봅니다.

<녹취> "옛날 그대로 남아 있네. 언니는..."

터지는 울음... 북받치는 설움에 주저앉아버립니다.

여든여덟의 노모가 살아계신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 이 길에 이르기까지 46년이 걸렸습니다.

김순금 씨가 이웃 아주머니에게 이끌려 서울로 남의 집에 팔려가듯 집을 떠난 것이 8살 때.

<인터뷰> 김순금 : "외롭고 그랬죠. 많이 울고 혼자 많이 울고. 잘못하면 (주인 아주머니한테) 혼도 많이 나고..."

결혼할 때까지, 고향을 찾을 생각도 못하게 구박받으며 남의 집안 허드렛일로 살아온 세월만 20년이 넘습니다.

자식들에게도 숨기고 싶었던 지난 날의 사연들, 지난달에서야 주변에 털어놨습니다.

어렴풋한 마을의 이름.. 주변 탄광촌과 기차역,

기억의 단편들을 실마리 삼아 경찰과 지인의 도움으로 고향 마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쌓였던 그리움의 크기만큼이나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순금 : "조그만 게 이렇게 컸다고 그 말씀 하실 때 마음이 짠하더라고. 엄마가 조그만 게 이렇게 커서 왔다고..."

46년 모진 세월, 이제사 가족의 품에서 눈물로 녹아내렸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50대 여인, 생이별 46년 만에 가족과 ‘눈물의 재회’
    • 입력 2012-11-20 22:01:34
    뉴스 9
<앵커 멘트>

8살부터 남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50대 여인이 무려 46년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남북으로 갈린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이 가능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 골목 걸음을 재촉하는 54살 김순금 씨.

강산이 여러 차례 변했다지만, 단박에 핏줄을 알아봅니다.

<녹취> "옛날 그대로 남아 있네. 언니는..."

터지는 울음... 북받치는 설움에 주저앉아버립니다.

여든여덟의 노모가 살아계신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 이 길에 이르기까지 46년이 걸렸습니다.

김순금 씨가 이웃 아주머니에게 이끌려 서울로 남의 집에 팔려가듯 집을 떠난 것이 8살 때.

<인터뷰> 김순금 : "외롭고 그랬죠. 많이 울고 혼자 많이 울고. 잘못하면 (주인 아주머니한테) 혼도 많이 나고..."

결혼할 때까지, 고향을 찾을 생각도 못하게 구박받으며 남의 집안 허드렛일로 살아온 세월만 20년이 넘습니다.

자식들에게도 숨기고 싶었던 지난 날의 사연들, 지난달에서야 주변에 털어놨습니다.

어렴풋한 마을의 이름.. 주변 탄광촌과 기차역,

기억의 단편들을 실마리 삼아 경찰과 지인의 도움으로 고향 마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쌓였던 그리움의 크기만큼이나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순금 : "조그만 게 이렇게 컸다고 그 말씀 하실 때 마음이 짠하더라고. 엄마가 조그만 게 이렇게 커서 왔다고..."

46년 모진 세월, 이제사 가족의 품에서 눈물로 녹아내렸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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