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방식 ‘평행선’…오늘 밤 TV토론

입력 2012.11.21 (06:39) 수정 2012.11.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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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두후보 진영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 TV 토론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 실무팀이 어젯밤 늦게까지 협상을 계속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협상을 종료했습니다.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어젯밤 11시 반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한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9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여론 조사의 설문 문구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대결시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안철수 후보측은 박 후보와 문 후보 그리고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을 통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뽑는 경쟁률 조사를 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앞서 오늘 밤 100분간 TV토론을 실시하는데엔 합의했습니다.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단일화에 앞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맞짱토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후보자 개별초청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두 후보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들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협상팀에서 여러 가지 협상 과정에 있어서, 협상과정에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꼭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협상장 밖에서도 "통 큰 양보는 없었다"며 맏형 얘기는 그만하라는 안 후보 측에 문 후보 측은 축구하겠다고해서 들어줬는데, 손발머리 다 쓰겠다는거냐고 말하는 등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두 후보가 합의한 대로 후보 등록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오늘 협상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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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두후보 진영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 TV 토론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 실무팀이 어젯밤 늦게까지 협상을 계속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협상을 종료했습니다.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어젯밤 11시 반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한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 9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여론 조사의 설문 문구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대결시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안철수 후보측은 박 후보와 문 후보 그리고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을 통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뽑는 경쟁률 조사를 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앞서 오늘 밤 100분간 TV토론을 실시하는데엔 합의했습니다.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단일화에 앞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맞짱토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후보자 개별초청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두 후보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들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협상팀에서 여러 가지 협상 과정에 있어서, 협상과정에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꼭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협상장 밖에서도 "통 큰 양보는 없었다"며 맏형 얘기는 그만하라는 안 후보 측에 문 후보 측은 축구하겠다고해서 들어줬는데, 손발머리 다 쓰겠다는거냐고 말하는 등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두 후보가 합의한 대로 후보 등록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오늘 협상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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