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영세 상인 돕는 ‘캐시 몹’

입력 2012.11.26 (11:18) 수정 2012.12.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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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시 몹'은 온라인을 통해 모인 불특정 다수가 특정 가게에 몰려가 집단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캐시 몹'이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영세 상인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랭커스터.



연두색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다함께 한 상점으로 향합니다.



이곳이 오늘 '캐시 몹'이 펼쳐지는 장소인데요.



손님으로 북적이는 가게를 보면서 상점 주인은 날마다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인터뷰> 마티 훌스(상점 주인) : "1시간 20분 동안 천 달러 넘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독립 사업자에게 쉽지 않은 수치죠. 고작 1시간 남짓이었는데 정말 놀라워요."



'캐시 몹'이 뭐기에 이런 위력을 발휘했을까요.



'캐시 몹(Cash mob)'은 현금을 뜻하는 '캐시'와 무리를 뜻하는 '몹'의 합성어인데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모인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가게에 몰려가 집단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영세 상인과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창안된 이 소비 운동에도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특정 상점에서 20달러 이상 써야하고, 주인에게 할인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또 쇼핑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른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매튜 프리드먼('캐시 몹' 참가자) :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있고 에너지가 넘치죠.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주요 도시를 비롯해 영국과 호주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세계 캐시 몹의 날'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마라 술탄(랭커스터 지역상인 기구) : "어려운 시기에 할 만한 멋진 행동입니다. 다른 도시에서 벌어지는 '캐시 몹'을 보고 이곳에서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참가자들은 '캐시 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영세 상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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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영세 상인 돕는 ‘캐시 몹’
    • 입력 2012-11-26 11:18:24
    • 수정2012-12-01 1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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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시 몹'은 온라인을 통해 모인 불특정 다수가 특정 가게에 몰려가 집단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캐시 몹'이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영세 상인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랭커스터.

연두색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다함께 한 상점으로 향합니다.

이곳이 오늘 '캐시 몹'이 펼쳐지는 장소인데요.

손님으로 북적이는 가게를 보면서 상점 주인은 날마다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인터뷰> 마티 훌스(상점 주인) : "1시간 20분 동안 천 달러 넘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독립 사업자에게 쉽지 않은 수치죠. 고작 1시간 남짓이었는데 정말 놀라워요."

'캐시 몹'이 뭐기에 이런 위력을 발휘했을까요.

'캐시 몹(Cash mob)'은 현금을 뜻하는 '캐시'와 무리를 뜻하는 '몹'의 합성어인데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모인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가게에 몰려가 집단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영세 상인과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창안된 이 소비 운동에도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특정 상점에서 20달러 이상 써야하고, 주인에게 할인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또 쇼핑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른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매튜 프리드먼('캐시 몹' 참가자) :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있고 에너지가 넘치죠.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주요 도시를 비롯해 영국과 호주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세계 캐시 몹의 날'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마라 술탄(랭커스터 지역상인 기구) : "어려운 시기에 할 만한 멋진 행동입니다. 다른 도시에서 벌어지는 '캐시 몹'을 보고 이곳에서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참가자들은 '캐시 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영세 상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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