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세계 8강 진입 예상”

<앵커 멘트>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2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파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무역 8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달성 시점은 지난해 12월 5일보다는 다소 늦은 다음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조 달러를 달성하면 우리나라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무역규모 세계 8위로 올라섭니다.

우리나라 무역규모 순위는 지난 2002년 13위에서 2006년 12위, 2009년에 10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9위로 줄곧 상승했습니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수출 증가율은 -1.6%로 독일 -5.1%, 대만 -3.9%보다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수출 증가율이 지난달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경제 회복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지경부는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철강과 석유화학에서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단체들을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