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나는 동네 서점…주민들이 지킴이로 나서

입력 2012.1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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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동네에서 서점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전자서적의 빠른 보급으로 서점이 해마다 줄고 있는 실정인데요.

급기야 동네 주민들이 서점 지키기에 나선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하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한 신촌의 한 중형서점.

최근 이 서점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서점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양리리(주민모임 대표) : "30년 전부터 마을 음악회라든가 마을 축제를 지원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 발전해온 곳인데 이런 홍익문고가 없어진단 소식을 듣고..."

서울대 입구에 있는 이 서점도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옛 고객들의 후원으로 근근히 버티긴 하지만 매출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운(서점 대표) : "서점들이 90년대 초반이후에 하나둘씩 다 문을 닫기 시작해서 사실상 현재는 저희 하나 남아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동네 서점들이 점차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도서 구매방식의 변화에 도시개발논리까지 더해지면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0년도 들어서면서 동네 서점들은 해마다 줄어 지난 해에는 1700여 곳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인터뷰> 양수열(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정무위원장) : "급격히 하락세죠. 하락세고 그나마 남아있는 1,700개도 시한이 언제일지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서점업계는 정부가 도서정가제를 제대로 정착시켜야 동네 서점이 그나마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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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나는 동네 서점…주민들이 지킴이로 나서
    • 입력 2012-11-26 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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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동네에서 서점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전자서적의 빠른 보급으로 서점이 해마다 줄고 있는 실정인데요. 급기야 동네 주민들이 서점 지키기에 나선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하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한 신촌의 한 중형서점. 최근 이 서점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서점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양리리(주민모임 대표) : "30년 전부터 마을 음악회라든가 마을 축제를 지원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 발전해온 곳인데 이런 홍익문고가 없어진단 소식을 듣고..." 서울대 입구에 있는 이 서점도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옛 고객들의 후원으로 근근히 버티긴 하지만 매출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운(서점 대표) : "서점들이 90년대 초반이후에 하나둘씩 다 문을 닫기 시작해서 사실상 현재는 저희 하나 남아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동네 서점들이 점차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도서 구매방식의 변화에 도시개발논리까지 더해지면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0년도 들어서면서 동네 서점들은 해마다 줄어 지난 해에는 1700여 곳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인터뷰> 양수열(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정무위원장) : "급격히 하락세죠. 하락세고 그나마 남아있는 1,700개도 시한이 언제일지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서점업계는 정부가 도서정가제를 제대로 정착시켜야 동네 서점이 그나마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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