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암을 이긴 ‘시래기 동안 수프’

입력 2012.11.27 (09:10) 수정 2012.11.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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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찬바람이 매섭게 불수록 꼬들꼬들 맛있게 만들어지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시래기죠.



특히 여성들한테 보약이죠.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구요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니 영양보충도 든든히 할수 있는데요.



오늘 정아연 기자가 시래기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효능을 공개합니다.



정기자, 이게 '동안수프'의 재료가 된다고요?



<기자 멘트>



시래기의 다양한 영양소 얘기하셨는데 비타민은 귤의 2배.



칼슘도 우유보다 2.5배 나 많다고 해요.



소박하고 거칠어보이지만 이 영양 가득한 시래기를 푹 익혀서 만든 '동안수프'로 시래기 동안 수프로 암 치유도 돕고 동안도 유지하는 비결 알려 드릴건데요.



먼저, 사방에 시래기 널려 있는 강원도 축제장부터 가봅니다.



<리포트>



찬바람 불면 바빠진다는 이곳!



<녹취> “시래기 사러왔어요.”



<녹취> “양념을 자글자글해서 볶아도 먹고 밥에 얹어서 간장 양념을 해서 싹싹 비벼 먹고”



쌀쌀한 날씨와 함께 시래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헛발걸음 하기 쉬운데요.



<녹취> “시래기가 없어요. 다 팔렸습니다!”



<녹취> “먹어보니까 좋아요.”



물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는 지금 무청 말리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찬바람에 무청을 꼬들 꼬들 말리면 바로, 겨울 보양식 시래기가 되는 거죠.



<녹취> “정말 예쁘죠. 널려있는 게.”



<녹취> “맛있겠다.”



<녹취>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녹취> “이곳 시래기가 유독 좋은 이유 있다죠?”



<인터뷰> 임종순(양구 시래기 축제 자원봉사자) : “날씨 좋은 환경에서 한 40일에서 60일 정도 말려야 상품 가치가 매우 좋습니다. 이 지역은 고랭지 지역이어서 일교차가 심합니다. 그래서 시래기가 서리를 맞아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연해지고 맛이 좋아집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푸대접받았던 무청~



<녹취> “야, 이거 좋다!”



<녹취> “아주 싱싱하고 좋아요! ”



맛도 영양도~



‘무' 못지않은 겨울 보양식 시래기입니다~



<녹취> “우와! 많다! 엄마 맛있는 거 해줘요. 이걸로요.”



시래기로 건강도 찾고 식당도 운영하고 있는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6년 전 직장암 선고를 받은 남편을 위해 차리던 시래기 밥상.



이제는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일남(아내) : “365일 장복을 하죠. 지금은 아주 건강해지셨어요.”



직장암 수술 후, 남편의 밥상 위에 6년째 꾸준히 올라 온 건 다름 아닌 이~ ‘수프'였습니다.



<인터뷰> 강창동(직장암 완치자) : “2006년도에 자꾸 혈변을 해서 병원에 가 보니까 직장암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조일남(아내) : “남편이 육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음식에 관해서 제 나름대로 고민도 했어요. 시래기만 먹기도 조금 그래서 채소를 곁들여 주니 잘 먹었어요.”



‘동안 수프'라 불리는 이 음식의 정체, 다름 아닌 시래기입니다.



하루에 세 끼 이상! 틈틈이 챙겨 먹었다는 ‘시래기수프'~



<녹취> “그늘에서 제대로 말린 시래기입니다.”



시래기 삶는 과정부터 공을 들였다는데요.



옛 방식 그대로~ 푹 익힙니다.



<녹취> “잘 삶아져요?”



시래기 대장암에 특히 좋은 이유는요?



<인터뷰> 김미정(교수/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 “불용성 식이 섬유소 같은 경우에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대장 내의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나 해로운 성분들이 장 세포에 닿는 시간을 줄여서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남편의 암을 잡았다는 ‘시래기 수프'는요.



시래기와 당근, 표고버섯, 우엉, 무를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인터뷰> 조일남(아내) : “채소를 이렇게 잘게 썰어서요. 준비는 간단해요. 채소를 섞어서 끓이다 보면 수프가 돼요.”



시래기로 우린 육수를 부은 후 뭉글뭉글 해질 때까지 끓여주는데요.



식사대용으로 먹었다는 ‘시래기 수프'.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에 특히 좋습니다. 건강에 젊음까지 찾아 준 수프!



‘동안수프'라고 불릴 만 하죠.



<인터뷰> 강창동(직장암 완치자) : “질리거나 그렇지 않고 먹을 만해요. 구수한 게 좋아요. 내가 지금 수술 한지가 한 6년 넘었는데, 의사들은 이 정도면 거의 완치됐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녹취>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삼십대 같은 고운 피부를 가진 이 분의 실제 나이는 40대!



동안이시죠?



주부의 동안 비법은 바로 이 노란 빛의 물이라고 합니다~



밥을 먹어도, 운동을 해도~



수시로 마신다는 이 물의 비밀은 바로 시래기!



삶는 때부터 남다른데요.



<인터뷰> 문희조(시래기 애호가) : “쌀뜨물로 삶으면 시래기의 군내를 잡아주거든요.”



표고버섯, 당근, 무, 우엉, 그리고 살짝 데친 시래기를 넣습니다.



<녹취> “물의 양은 재료의 3배 정도 넣고요. 팔팔 끓인 다음에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이면 됩니다. ”



‘시래기 수프'는 열량이 낮을 뿐 아니라 변비에 좋다는데요.



그리고 육수는요~



<녹취> “아까 수프 끓인 것을 물만 따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요. 운동할 때나 밥 먹을 때 수시로 먹으면 매우 좋은 것 같아요.”



푹 끓인 시래기를 이용한 주부만의 특별한 동안 비법!~



또 있습니다.



우유, 밀가루를 넣고 믹서기로 갈아 준 후, 피부에 양보하면요,.



<녹취> “요즘처럼 건조하기 쉬운 계절에 시래기 팩을 하면 윤기도 돌고요. 보습 효과에 매우 좋습니다.”



먹고 바르고~



버릴 것 없는 시래기입니다.



<녹취> “이건 천연 팩이기 때문에 매일 해도 상관없고요. 자기 전에 하면 보습 효과와 재생 효과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주름 생기기 쉬운 건조한 요즘, 어떠세요?



피부 나이 시래기 팩으로 잡은 거 같죠?



바르면 피부가 젊어지는 천연 ‘보약'입니다.



건강과 젊음을 한 번에 잡는 동안의 비밀 시래기!



제철 맞은 시래기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겨울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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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암을 이긴 ‘시래기 동안 수프’
    • 입력 2012-11-27 09:10:02
    • 수정2012-11-27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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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찬바람이 매섭게 불수록 꼬들꼬들 맛있게 만들어지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시래기죠.

특히 여성들한테 보약이죠.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구요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니 영양보충도 든든히 할수 있는데요.

오늘 정아연 기자가 시래기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효능을 공개합니다.

정기자, 이게 '동안수프'의 재료가 된다고요?

<기자 멘트>

시래기의 다양한 영양소 얘기하셨는데 비타민은 귤의 2배.

칼슘도 우유보다 2.5배 나 많다고 해요.

소박하고 거칠어보이지만 이 영양 가득한 시래기를 푹 익혀서 만든 '동안수프'로 시래기 동안 수프로 암 치유도 돕고 동안도 유지하는 비결 알려 드릴건데요.

먼저, 사방에 시래기 널려 있는 강원도 축제장부터 가봅니다.

<리포트>

찬바람 불면 바빠진다는 이곳!

<녹취> “시래기 사러왔어요.”

<녹취> “양념을 자글자글해서 볶아도 먹고 밥에 얹어서 간장 양념을 해서 싹싹 비벼 먹고”

쌀쌀한 날씨와 함께 시래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헛발걸음 하기 쉬운데요.

<녹취> “시래기가 없어요. 다 팔렸습니다!”

<녹취> “먹어보니까 좋아요.”

물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는 지금 무청 말리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찬바람에 무청을 꼬들 꼬들 말리면 바로, 겨울 보양식 시래기가 되는 거죠.

<녹취> “정말 예쁘죠. 널려있는 게.”

<녹취> “맛있겠다.”

<녹취>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녹취> “이곳 시래기가 유독 좋은 이유 있다죠?”

<인터뷰> 임종순(양구 시래기 축제 자원봉사자) : “날씨 좋은 환경에서 한 40일에서 60일 정도 말려야 상품 가치가 매우 좋습니다. 이 지역은 고랭지 지역이어서 일교차가 심합니다. 그래서 시래기가 서리를 맞아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연해지고 맛이 좋아집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푸대접받았던 무청~

<녹취> “야, 이거 좋다!”

<녹취> “아주 싱싱하고 좋아요! ”

맛도 영양도~

‘무' 못지않은 겨울 보양식 시래기입니다~

<녹취> “우와! 많다! 엄마 맛있는 거 해줘요. 이걸로요.”

시래기로 건강도 찾고 식당도 운영하고 있는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6년 전 직장암 선고를 받은 남편을 위해 차리던 시래기 밥상.

이제는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일남(아내) : “365일 장복을 하죠. 지금은 아주 건강해지셨어요.”

직장암 수술 후, 남편의 밥상 위에 6년째 꾸준히 올라 온 건 다름 아닌 이~ ‘수프'였습니다.

<인터뷰> 강창동(직장암 완치자) : “2006년도에 자꾸 혈변을 해서 병원에 가 보니까 직장암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조일남(아내) : “남편이 육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음식에 관해서 제 나름대로 고민도 했어요. 시래기만 먹기도 조금 그래서 채소를 곁들여 주니 잘 먹었어요.”

‘동안 수프'라 불리는 이 음식의 정체, 다름 아닌 시래기입니다.

하루에 세 끼 이상! 틈틈이 챙겨 먹었다는 ‘시래기수프'~

<녹취> “그늘에서 제대로 말린 시래기입니다.”

시래기 삶는 과정부터 공을 들였다는데요.

옛 방식 그대로~ 푹 익힙니다.

<녹취> “잘 삶아져요?”

시래기 대장암에 특히 좋은 이유는요?

<인터뷰> 김미정(교수/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 “불용성 식이 섬유소 같은 경우에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대장 내의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나 해로운 성분들이 장 세포에 닿는 시간을 줄여서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남편의 암을 잡았다는 ‘시래기 수프'는요.

시래기와 당근, 표고버섯, 우엉, 무를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인터뷰> 조일남(아내) : “채소를 이렇게 잘게 썰어서요. 준비는 간단해요. 채소를 섞어서 끓이다 보면 수프가 돼요.”

시래기로 우린 육수를 부은 후 뭉글뭉글 해질 때까지 끓여주는데요.

식사대용으로 먹었다는 ‘시래기 수프'.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에 특히 좋습니다. 건강에 젊음까지 찾아 준 수프!

‘동안수프'라고 불릴 만 하죠.

<인터뷰> 강창동(직장암 완치자) : “질리거나 그렇지 않고 먹을 만해요. 구수한 게 좋아요. 내가 지금 수술 한지가 한 6년 넘었는데, 의사들은 이 정도면 거의 완치됐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녹취>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삼십대 같은 고운 피부를 가진 이 분의 실제 나이는 40대!

동안이시죠?

주부의 동안 비법은 바로 이 노란 빛의 물이라고 합니다~

밥을 먹어도, 운동을 해도~

수시로 마신다는 이 물의 비밀은 바로 시래기!

삶는 때부터 남다른데요.

<인터뷰> 문희조(시래기 애호가) : “쌀뜨물로 삶으면 시래기의 군내를 잡아주거든요.”

표고버섯, 당근, 무, 우엉, 그리고 살짝 데친 시래기를 넣습니다.

<녹취> “물의 양은 재료의 3배 정도 넣고요. 팔팔 끓인 다음에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이면 됩니다. ”

‘시래기 수프'는 열량이 낮을 뿐 아니라 변비에 좋다는데요.

그리고 육수는요~

<녹취> “아까 수프 끓인 것을 물만 따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요. 운동할 때나 밥 먹을 때 수시로 먹으면 매우 좋은 것 같아요.”

푹 끓인 시래기를 이용한 주부만의 특별한 동안 비법!~

또 있습니다.

우유, 밀가루를 넣고 믹서기로 갈아 준 후, 피부에 양보하면요,.

<녹취> “요즘처럼 건조하기 쉬운 계절에 시래기 팩을 하면 윤기도 돌고요. 보습 효과에 매우 좋습니다.”

먹고 바르고~

버릴 것 없는 시래기입니다.

<녹취> “이건 천연 팩이기 때문에 매일 해도 상관없고요. 자기 전에 하면 보습 효과와 재생 효과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주름 생기기 쉬운 건조한 요즘, 어떠세요?

피부 나이 시래기 팩으로 잡은 거 같죠?

바르면 피부가 젊어지는 천연 ‘보약'입니다.

건강과 젊음을 한 번에 잡는 동안의 비밀 시래기!

제철 맞은 시래기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겨울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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