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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신혼 첫날밤 신랑이 신부 친구 성폭행 시도
입력 2012.11.28 (09:01) 수정 2012.11.28 (20:2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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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식을 할 때 신랑과 신부는 하객 앞에서 서로 평생 사랑하며 함께하겠다는 서약을 하게 되죠.

그런데 이 서약을 한 바로 그날.

결혼식 당일에 상상조차 못할 일을 저지른 신랑이 있습니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고, 신부와 각별한 사이인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신부와 첫날밤을 보내야 할 신랑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기자 멘트>

네, 정말 황당한데요.

부부의 새 출발을 축하하려고 간 자리에서 어느 누가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 상상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피해 여성을 바래다주겠다며 따라나선 신랑이 인근 야산으로 차량을 몬 뒤 성폭행을 시도한 건데요.

이때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위기의 순간에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출발을 하려는 부부를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우선 친구인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사실을 알렸다는데요.

하지만, 친구의 답변은 황당했습니다.

결혼식 첫날밤의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두 남녀가 모텔에 들어섭니다.

로비에서 잠시 실랑이를 벌이더니 방으로 들어가는데요.

그리고 10여분 뒤.

여성이 급하게 신발을 손에 들고 나와 도움을 청합니다.

성폭행당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

당시 도망쳐 나온 피해여성 김모씨가 도움을 청한 건.

모텔 주인이었습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변조) : "(여자가) 처음에 내려와서 문을 두드리더라고요. “좀 도와주세요.” 그러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같이 오신 손님 아니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친구 신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성폭행을 하려던 남성은 바로 사건 당일 결혼식을 올린 친구의 신랑이었습니다.

지난 23일.

결혼식 당일 밤에 신부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신랑 허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자기 결혼식인데 신부 하객으로 온 여성분을 술김에 성폭행을 시도했던 그런 사건입니다. 결혼식 끝나고 피로연을 하잖아요. 피로연 끝나고 다 헤어졌는데 신부하고 피해자하고는 좀 친한 사이였어요."

피해여성의 끔찍한 악몽은 직장에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후배의 결혼식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33살 허씨는 친구들과 함께 피로연을 즐겼는데요.

그 자리에 신부가 평소 언니라고 부르는 절친한 직장 동료 김모씨도 참석해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피로연이 끝난 뒤, 신부는 신혼집을 구경시켜주겠다며 김씨를 집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요.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신혼방 구경을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김씨가) 집에 가려고 하니까 신랑이 “비도 오고 그러는데 택시 타는 데까지 태워다주겠다.” 그래서 또 평소 동생 때문에 알고 지낸 사이니까 차를 탄 거죠."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허씨.

그런데 도착한 곳은 택시 정류장이 아닌 인근의 야산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고마운 생각에 차를 탔는데 밤이라 캄캄하니까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이미 그때는 산기슭까지 온 거죠. (차에서 성폭행) 시도를 하려다가 피해자가 임기응변으로 “이럴 바에는 모텔로 가자.” 이렇게 된 겁니다."

기지를 발휘해 근처 모텔로 허씨를 유인한 여성.

상황을 일단 모면하려고 모텔로 갔지만 그곳에서도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됐다고 합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변조) : "같이 들어와서 여기서 좀 실랑이를 하더라고요. (남자가) 올라가자며 잡아당기고 그러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올라가서 금방 10분 내로 내려왔어요. 여자가."

방으로 들어간 김씨는 ‘먼저 목욕을 하겠다’며 욕실에 들어가 기회를 엿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10여 분 뒤.

술에 취한 허씨가 졸자 김씨는 곧장 모텔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변조) : "아니 문을 두드리면서 “도와주세요.” 그러기에 잠깐 문을 닫고서 우리 아저씨를 깨웠죠. 그런데 보니까 아가씨가 갔더라고요."

김씨는 다급한 마음에 맨발로 100미터 가량을 뛰어 인근의 한 공중화장실로 몸을 숨겼습니다.

그곳에서 이제 막 새 출발한 부부를 생각하며 먼저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신랑이 몹쓸 짓을 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신부는 오히려 ‘신랑을 유혹한 것 아니냐?’라며 피해여성을 탓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친한)동생이 오늘 결혼했는데 가정이 파탄 날까 봐 112 신고를 하지 않고 거기서 신부를 불렀어요. (그런데 신부가) “언니가 유혹해서 그런 거 아니냐.” 그러니까 적반하장 된 거죠. 그러니까 신고하게 된 거예요."

조사 결과, 허씨는 폭력과 마약 등 전과 25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허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다.

술이 과해 실수를 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결혼식 날, 신부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신혼 첫날밤 신랑이 신부 친구 성폭행 시도
    • 입력 2012-11-28 09:01:26
    • 수정2012-11-28 20:26:0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결혼식을 할 때 신랑과 신부는 하객 앞에서 서로 평생 사랑하며 함께하겠다는 서약을 하게 되죠.

그런데 이 서약을 한 바로 그날.

결혼식 당일에 상상조차 못할 일을 저지른 신랑이 있습니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고, 신부와 각별한 사이인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신부와 첫날밤을 보내야 할 신랑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기자 멘트>

네, 정말 황당한데요.

부부의 새 출발을 축하하려고 간 자리에서 어느 누가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 상상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피해 여성을 바래다주겠다며 따라나선 신랑이 인근 야산으로 차량을 몬 뒤 성폭행을 시도한 건데요.

이때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위기의 순간에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출발을 하려는 부부를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우선 친구인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사실을 알렸다는데요.

하지만, 친구의 답변은 황당했습니다.

결혼식 첫날밤의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두 남녀가 모텔에 들어섭니다.

로비에서 잠시 실랑이를 벌이더니 방으로 들어가는데요.

그리고 10여분 뒤.

여성이 급하게 신발을 손에 들고 나와 도움을 청합니다.

성폭행당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

당시 도망쳐 나온 피해여성 김모씨가 도움을 청한 건.

모텔 주인이었습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변조) : "(여자가) 처음에 내려와서 문을 두드리더라고요. “좀 도와주세요.” 그러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같이 오신 손님 아니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친구 신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성폭행을 하려던 남성은 바로 사건 당일 결혼식을 올린 친구의 신랑이었습니다.

지난 23일.

결혼식 당일 밤에 신부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신랑 허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자기 결혼식인데 신부 하객으로 온 여성분을 술김에 성폭행을 시도했던 그런 사건입니다. 결혼식 끝나고 피로연을 하잖아요. 피로연 끝나고 다 헤어졌는데 신부하고 피해자하고는 좀 친한 사이였어요."

피해여성의 끔찍한 악몽은 직장에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후배의 결혼식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33살 허씨는 친구들과 함께 피로연을 즐겼는데요.

그 자리에 신부가 평소 언니라고 부르는 절친한 직장 동료 김모씨도 참석해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피로연이 끝난 뒤, 신부는 신혼집을 구경시켜주겠다며 김씨를 집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요.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신혼방 구경을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김씨가) 집에 가려고 하니까 신랑이 “비도 오고 그러는데 택시 타는 데까지 태워다주겠다.” 그래서 또 평소 동생 때문에 알고 지낸 사이니까 차를 탄 거죠."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허씨.

그런데 도착한 곳은 택시 정류장이 아닌 인근의 야산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고마운 생각에 차를 탔는데 밤이라 캄캄하니까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이미 그때는 산기슭까지 온 거죠. (차에서 성폭행) 시도를 하려다가 피해자가 임기응변으로 “이럴 바에는 모텔로 가자.” 이렇게 된 겁니다."

기지를 발휘해 근처 모텔로 허씨를 유인한 여성.

상황을 일단 모면하려고 모텔로 갔지만 그곳에서도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됐다고 합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변조) : "같이 들어와서 여기서 좀 실랑이를 하더라고요. (남자가) 올라가자며 잡아당기고 그러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올라가서 금방 10분 내로 내려왔어요. 여자가."

방으로 들어간 김씨는 ‘먼저 목욕을 하겠다’며 욕실에 들어가 기회를 엿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10여 분 뒤.

술에 취한 허씨가 졸자 김씨는 곧장 모텔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녹취> 모텔 주인(음성변조) : "아니 문을 두드리면서 “도와주세요.” 그러기에 잠깐 문을 닫고서 우리 아저씨를 깨웠죠. 그런데 보니까 아가씨가 갔더라고요."

김씨는 다급한 마음에 맨발로 100미터 가량을 뛰어 인근의 한 공중화장실로 몸을 숨겼습니다.

그곳에서 이제 막 새 출발한 부부를 생각하며 먼저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신랑이 몹쓸 짓을 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신부는 오히려 ‘신랑을 유혹한 것 아니냐?’라며 피해여성을 탓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강진엽(팀장/강북경찰서 강력3팀) : "(친한)동생이 오늘 결혼했는데 가정이 파탄 날까 봐 112 신고를 하지 않고 거기서 신부를 불렀어요. (그런데 신부가) “언니가 유혹해서 그런 거 아니냐.” 그러니까 적반하장 된 거죠. 그러니까 신고하게 된 거예요."

조사 결과, 허씨는 폭력과 마약 등 전과 25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허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다.

술이 과해 실수를 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결혼식 날, 신부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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