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부산의 한 경찰관이 10대 학생을 정보원으로 이용한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죠.
이 경찰관의 정보원으로 이용 당한 또다른 학생들의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10대 학생들, 이들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1,2년씩 김 모 경사의 정보원 노릇을 해왔습니다.
이들에게 김 경사는 헤어나올 수 없는 덫과 같았습니다.
절도나 무면허 등으로 경찰서에 잡혀오면 일단 풀어주는 조건으로 다른 범인을 잡아올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더 센 거 잡아오면 봐준다, 이런 식으로 풀어줬다가 또 못 잡아오면 사건 조사하러 오라고..."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누구 잡아라, 안 잡으면 사건 봐준 거 잊었느냐, 그런 식으로 협박을 당했어요."
김 경사는 검거 실적에 압박을 받는 시기가 다가오면 이들을 찾는 횟수가 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형사한테 연락이 올 때마다 깜깜했습니다. 자기 건수 없으면 한 달에 두세 번..."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나의 일과를 못하고 그 사람을 따라서 계속 돌아다녀야 하고, 친구들과 연락해야 하고..."
한 피해 학생은 진술서에서 김 경사에게 조사를 받다 폭행을 당해 허위진술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술(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10대 미성년자를 상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사관행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해당 경찰관은 10대들을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범죄 동향 정도를 파악하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어제 부산의 한 경찰관이 10대 학생을 정보원으로 이용한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죠.
이 경찰관의 정보원으로 이용 당한 또다른 학생들의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10대 학생들, 이들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1,2년씩 김 모 경사의 정보원 노릇을 해왔습니다.
이들에게 김 경사는 헤어나올 수 없는 덫과 같았습니다.
절도나 무면허 등으로 경찰서에 잡혀오면 일단 풀어주는 조건으로 다른 범인을 잡아올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더 센 거 잡아오면 봐준다, 이런 식으로 풀어줬다가 또 못 잡아오면 사건 조사하러 오라고..."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누구 잡아라, 안 잡으면 사건 봐준 거 잊었느냐, 그런 식으로 협박을 당했어요."
김 경사는 검거 실적에 압박을 받는 시기가 다가오면 이들을 찾는 횟수가 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형사한테 연락이 올 때마다 깜깜했습니다. 자기 건수 없으면 한 달에 두세 번..."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나의 일과를 못하고 그 사람을 따라서 계속 돌아다녀야 하고, 친구들과 연락해야 하고..."
한 피해 학생은 진술서에서 김 경사에게 조사를 받다 폭행을 당해 허위진술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술(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10대 미성년자를 상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사관행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해당 경찰관은 10대들을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범죄 동향 정도를 파악하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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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범인 잡아와라”…10대 정보원들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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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8 22:00:39
<앵커 멘트>
어제 부산의 한 경찰관이 10대 학생을 정보원으로 이용한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죠.
이 경찰관의 정보원으로 이용 당한 또다른 학생들의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10대 학생들, 이들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1,2년씩 김 모 경사의 정보원 노릇을 해왔습니다.
이들에게 김 경사는 헤어나올 수 없는 덫과 같았습니다.
절도나 무면허 등으로 경찰서에 잡혀오면 일단 풀어주는 조건으로 다른 범인을 잡아올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더 센 거 잡아오면 봐준다, 이런 식으로 풀어줬다가 또 못 잡아오면 사건 조사하러 오라고..."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누구 잡아라, 안 잡으면 사건 봐준 거 잊었느냐, 그런 식으로 협박을 당했어요."
김 경사는 검거 실적에 압박을 받는 시기가 다가오면 이들을 찾는 횟수가 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형사한테 연락이 올 때마다 깜깜했습니다. 자기 건수 없으면 한 달에 두세 번..."
<인터뷰> 10대 정보원(음성변조) : "나의 일과를 못하고 그 사람을 따라서 계속 돌아다녀야 하고, 친구들과 연락해야 하고..."
한 피해 학생은 진술서에서 김 경사에게 조사를 받다 폭행을 당해 허위진술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술(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10대 미성년자를 상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사관행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해당 경찰관은 10대들을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범죄 동향 정도를 파악하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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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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