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수능 난이도…수험생·진학지도 교사 혼란

입력 201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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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수능성적표가 배부됐습니다.

올해도 영역별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다보니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희비가 교차합니다.

<인터뷰> 김주이(고등학교 3학년) : "예상했던대로 나와서 기뻐요."

<인터뷰> 윤재은(고등학교 3학년) : "결과가...좀 원하는대로 안된것 같아서 고민이 많아요."

올해는 언어영역이 만점자가 2.36%나 될만큼 쉬웠던 반면, 외국어는, 상대적으로 어려워 만점자가 0.66%에 그쳤습니다.

영역별 난이도가 지난해와는 정 반대입니다.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전체 만점자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언어는 3점짜리 한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지난해 수능과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수시에 지원했다가, 합격요건인 수능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학생이 속출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이화여자외고 3학년 부장교사) : "수시때 다 지원한 학생들은 예측과는 다르게 양상이 나타나기때문에 그런부분이 혼란..."

선택과목간 난이도도 천차만별.

만점자 비율이 지구과학 1은 8% 가깝지만, 생물2는 그 백분의 1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렇게 난이도 차이가 크면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성권(전국진학지도협의회장) : "과목간 편차가 크다는 얘기는 운에 의해서 입시가 좌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기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다음달 시작되는 대학 정시모집인원은 13만 5천여명.

수능은 끝났지만, 최적의 지원전략을 짜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입시전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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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뛰는 수능 난이도…수험생·진학지도 교사 혼란
    • 입력 2012-11-28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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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수능성적표가 배부됐습니다. 올해도 영역별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다보니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희비가 교차합니다. <인터뷰> 김주이(고등학교 3학년) : "예상했던대로 나와서 기뻐요." <인터뷰> 윤재은(고등학교 3학년) : "결과가...좀 원하는대로 안된것 같아서 고민이 많아요." 올해는 언어영역이 만점자가 2.36%나 될만큼 쉬웠던 반면, 외국어는, 상대적으로 어려워 만점자가 0.66%에 그쳤습니다. 영역별 난이도가 지난해와는 정 반대입니다.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전체 만점자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언어는 3점짜리 한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지난해 수능과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수시에 지원했다가, 합격요건인 수능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학생이 속출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선호(이화여자외고 3학년 부장교사) : "수시때 다 지원한 학생들은 예측과는 다르게 양상이 나타나기때문에 그런부분이 혼란..." 선택과목간 난이도도 천차만별. 만점자 비율이 지구과학 1은 8% 가깝지만, 생물2는 그 백분의 1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렇게 난이도 차이가 크면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성권(전국진학지도협의회장) : "과목간 편차가 크다는 얘기는 운에 의해서 입시가 좌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기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다음달 시작되는 대학 정시모집인원은 13만 5천여명. 수능은 끝났지만, 최적의 지원전략을 짜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입시전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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