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먹을거리 공포’…이번엔 돼지고기 불안

입력 2012.11.28 (22:00) 수정 2012.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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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다시 먹을거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10대 명주와 속성 닭고기에 이어 이번엔 성장호르몬과 수면제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한 농촌 부녀자의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억 5천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나라 중국.



매일 15만 마리를 먹어치우는 돼지고기의 나라입니다.



중국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돼지고기가 최근 한 농촌 부녀자의 인터넷 글로 골칩니다.



사료 첨가제의 주 성분은 성장 호르몬과 수면제 등 약물이다.



또, 이런 사료를 먹여야 사육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결국 이 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들어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관계 당국을 인용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 심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리우차오(베이징 시민) : "몸에 해를 끼치니까 당연히 안좋죠. 앞으로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기대가 됩니다."



항생제 등 특수 사료를 먹여 45일 만에 출하시킨 이른바 '속성' 닭고기도 논란거립니다.



중국 10대 명주인 '지우궤이'에서 공업용 첨가제가 검출돼 생산이 중단되자 먹을거리를 둘러싼 괴소문을 사실로 믿는 분위기도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공포는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의 새 지도부는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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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먹을거리 공포’…이번엔 돼지고기 불안
    • 입력 2012-11-28 22:00:43
    • 수정2012-12-01 10:15:1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이 다시 먹을거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10대 명주와 속성 닭고기에 이어 이번엔 성장호르몬과 수면제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한 농촌 부녀자의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억 5천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나라 중국.

매일 15만 마리를 먹어치우는 돼지고기의 나라입니다.

중국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돼지고기가 최근 한 농촌 부녀자의 인터넷 글로 골칩니다.

사료 첨가제의 주 성분은 성장 호르몬과 수면제 등 약물이다.

또, 이런 사료를 먹여야 사육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결국 이 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들어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관계 당국을 인용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 심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리우차오(베이징 시민) : "몸에 해를 끼치니까 당연히 안좋죠. 앞으로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기대가 됩니다."

항생제 등 특수 사료를 먹여 45일 만에 출하시킨 이른바 '속성' 닭고기도 논란거립니다.

중국 10대 명주인 '지우궤이'에서 공업용 첨가제가 검출돼 생산이 중단되자 먹을거리를 둘러싼 괴소문을 사실로 믿는 분위기도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공포는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의 새 지도부는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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