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인정…입지 강화

입력 2012.11.30 (22:02) 수정 2012.12.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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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지역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으로부터 사실상 주권 국가로 인정 받은건데 이스라엘과의 협상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환호와 함성으로 열광했습니다.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가 '비회원 단체'에서 '국가'로 격상된 순간입니다.



<녹취> 히삼 알 카멜(팔레스타인 주민) : "신의 뜻대로 팔레스타인이 세계 지도에서 당당한 국가로 표시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제 국제 기구 가입과 협약 체결이 가능해져 활동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입니다.



사실상 주권 국가로서 국제형사재판소에 가자 공습 등에 대해 이스라엘을 제소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협상력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마무드압바스(팔레스타인자치정부수반) : "유엔 총회가 오늘 내리는 결정은 팔레스타인에게 출생 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입니다."



유엔 회원국의 70% 이상이 찬성할 만큼 표결 결과는 압도적이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한 반대는 여전한 부담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획득이 이스라엘과의 협정 위반이라며, 상응하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론 프로소(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유엔의 이번 결정은 매우 일방적입니다. 평화를 증진시키는 게 아니라 후퇴시킬 것입니다."



65년 가시밭길 끝에 출생 증명서를 받아들었지만, 국제 사회의 최강자인 미국의 냉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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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인정…입지 강화
    • 입력 2012-11-30 22:02:42
    • 수정2012-12-01 0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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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지역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으로부터 사실상 주권 국가로 인정 받은건데 이스라엘과의 협상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환호와 함성으로 열광했습니다.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가 '비회원 단체'에서 '국가'로 격상된 순간입니다.

<녹취> 히삼 알 카멜(팔레스타인 주민) : "신의 뜻대로 팔레스타인이 세계 지도에서 당당한 국가로 표시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제 국제 기구 가입과 협약 체결이 가능해져 활동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입니다.

사실상 주권 국가로서 국제형사재판소에 가자 공습 등에 대해 이스라엘을 제소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협상력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마무드압바스(팔레스타인자치정부수반) : "유엔 총회가 오늘 내리는 결정은 팔레스타인에게 출생 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입니다."

유엔 회원국의 70% 이상이 찬성할 만큼 표결 결과는 압도적이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한 반대는 여전한 부담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획득이 이스라엘과의 협정 위반이라며, 상응하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론 프로소(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유엔의 이번 결정은 매우 일방적입니다. 평화를 증진시키는 게 아니라 후퇴시킬 것입니다."

65년 가시밭길 끝에 출생 증명서를 받아들었지만, 국제 사회의 최강자인 미국의 냉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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