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 사퇴…중수부장도 퇴진 의사

입력 2012.12.01 (06:04) 수정 2012.12.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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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상대 검찰총장이 최악의 검찰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이제 채동욱 대검 차장의 직무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항명파동 끝에 한상대 검찰총장이 임기를 9개월 남겨 놓고 퇴진했습니다.

국민께 죄송하다며 허리를 두 번 숙였습니다.

<녹취> 한상대(검찰총장) :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검찰 개혁안은 발표하지 않았고, 사퇴사는 불과 2분만에 끝났습니다.

한 총장은 사퇴사를 읽은 뒤 곧바로 검찰청사를 떠났습니다.

채동욱 대검 차장과 최재경 중수부장은 현관으로 나와 한 총장을 배웅했습니다.

<녹취> 한상대(검찰총장) : "(항명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으로 저희 검찰 좀 잘 부탁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검찰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시대에 맞는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총장과 정면충돌했던 최재경 중수부장도 감찰이 끝나면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퇴진 의사를 내비친 것이지만,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채동욱 대검 차장의 직무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한상대 총장이 사퇴하면서 사상 초유의 검찰 내분 사태는 수습 국면에 들어갔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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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중수부장도 퇴진 의사
    • 입력 2012-12-01 08:53:34
    • 수정2012-12-01 1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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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상대 검찰총장이 최악의 검찰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이제 채동욱 대검 차장의 직무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항명파동 끝에 한상대 검찰총장이 임기를 9개월 남겨 놓고 퇴진했습니다. 국민께 죄송하다며 허리를 두 번 숙였습니다. <녹취> 한상대(검찰총장) :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검찰 개혁안은 발표하지 않았고, 사퇴사는 불과 2분만에 끝났습니다. 한 총장은 사퇴사를 읽은 뒤 곧바로 검찰청사를 떠났습니다. 채동욱 대검 차장과 최재경 중수부장은 현관으로 나와 한 총장을 배웅했습니다. <녹취> 한상대(검찰총장) : "(항명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으로 저희 검찰 좀 잘 부탁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검찰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시대에 맞는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총장과 정면충돌했던 최재경 중수부장도 감찰이 끝나면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퇴진 의사를 내비친 것이지만,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채동욱 대검 차장의 직무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한상대 총장이 사퇴하면서 사상 초유의 검찰 내분 사태는 수습 국면에 들어갔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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