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추락은 ‘정비 실수’ 때문
입력 2012.12.01 (06:47)
수정 2012.12.01 (1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15일 T-50 블랙이글스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정비 잘못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비사는 사고 발생 12일이 지나서야 자신의 실수를 실토했고 상관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추락한 T-50B 항공기입니다.
강력한 충격에 동체가 산산이 부서졌고, 탈출 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는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항공기가 거의 거꾸로 내리꽂혔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이륙 직후 61초 동안 계속 상승하다, 고도 900여 미터 지점에서 9초 만에 땅으로 떨어진 것으로 공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사고 3일 전 정비사인 K모 중사가 정비를 위해 조종 계통에 '차단 선'인 전선 세 가닥을 연결한 뒤 정비가 끝나고도 뽑지 않아 조종간이 말을 듣지 않은 겁니다.
<녹취> 박준홍(사고조사반 자문위원) : "자인된 사실을 가지고 우리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지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사고와 똑같은 형태의 비행형태가 나왔습니다."
K 중사는 조사가 좁혀 오자 사고 후 12일이 지나서야 실수를 실토했습니다.
상급자인 K 모 준위는 지난달 27일 부하 직원의 실수를 자책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영훈(공군 정훈공보실장) : "메모형식의 유서도 있었습니다. 자기 소속반원이 정비과실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 판단을 하고, 굉장히 괴로운 마음, 자책감,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공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실무팀을 구성해 정비 결함을 비행 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지난달 15일 T-50 블랙이글스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정비 잘못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비사는 사고 발생 12일이 지나서야 자신의 실수를 실토했고 상관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추락한 T-50B 항공기입니다.
강력한 충격에 동체가 산산이 부서졌고, 탈출 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는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항공기가 거의 거꾸로 내리꽂혔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이륙 직후 61초 동안 계속 상승하다, 고도 900여 미터 지점에서 9초 만에 땅으로 떨어진 것으로 공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사고 3일 전 정비사인 K모 중사가 정비를 위해 조종 계통에 '차단 선'인 전선 세 가닥을 연결한 뒤 정비가 끝나고도 뽑지 않아 조종간이 말을 듣지 않은 겁니다.
<녹취> 박준홍(사고조사반 자문위원) : "자인된 사실을 가지고 우리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지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사고와 똑같은 형태의 비행형태가 나왔습니다."
K 중사는 조사가 좁혀 오자 사고 후 12일이 지나서야 실수를 실토했습니다.
상급자인 K 모 준위는 지난달 27일 부하 직원의 실수를 자책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영훈(공군 정훈공보실장) : "메모형식의 유서도 있었습니다. 자기 소속반원이 정비과실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 판단을 하고, 굉장히 괴로운 마음, 자책감,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공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실무팀을 구성해 정비 결함을 비행 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랙이글스 추락은 ‘정비 실수’ 때문
-
- 입력 2012-12-01 10:12:14
- 수정2012-12-01 11:38:30
<앵커 멘트>
지난달 15일 T-50 블랙이글스 항공기의 추락 원인은 정비 잘못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비사는 사고 발생 12일이 지나서야 자신의 실수를 실토했고 상관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추락한 T-50B 항공기입니다.
강력한 충격에 동체가 산산이 부서졌고, 탈출 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는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항공기가 거의 거꾸로 내리꽂혔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이륙 직후 61초 동안 계속 상승하다, 고도 900여 미터 지점에서 9초 만에 땅으로 떨어진 것으로 공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사고 3일 전 정비사인 K모 중사가 정비를 위해 조종 계통에 '차단 선'인 전선 세 가닥을 연결한 뒤 정비가 끝나고도 뽑지 않아 조종간이 말을 듣지 않은 겁니다.
<녹취> 박준홍(사고조사반 자문위원) : "자인된 사실을 가지고 우리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지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사고와 똑같은 형태의 비행형태가 나왔습니다."
K 중사는 조사가 좁혀 오자 사고 후 12일이 지나서야 실수를 실토했습니다.
상급자인 K 모 준위는 지난달 27일 부하 직원의 실수를 자책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영훈(공군 정훈공보실장) : "메모형식의 유서도 있었습니다. 자기 소속반원이 정비과실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 판단을 하고, 굉장히 괴로운 마음, 자책감,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공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실무팀을 구성해 정비 결함을 비행 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김용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