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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고흐’ 최북, 열정을 그리다
입력 2012.12.04 (06:45) 수정 2012.12.04 (07:4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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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림을 업으로 삼는 이들을 환쟁이라 천대받던 시대.

갖가지 기행으로 유명하면서도 화가의 자존심을 지키며 세태와 타협하지 않았던 조선의 천재화가 최북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에 앉아 당장이라도 먹잇감인 토끼를 낚아챌 것 같은 매,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는 꿩은 살아 움직일 듯 그려내고, 힘차게 고개를 위로 쳐들고 개천을 건너는 황소와 그 위에서 꼭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목동의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녹취>이원복(국립중앙박물관학예실장): "자유스럽고 호방함이 특징..."

'배 한가득 달은 밝은데 갈대는 누워있네'라는 그림의 싯귀처럼

한가롭게 잠자는 어부를 그린 이 작품은 앞서 강렬했던 작품과 달리 차분하고 해학적이기까지 합니다

겨울밤 초옥에 앉아 글읽는 선비를 그린 작품에선 눈내리는 효과를 내려한 듯 먹을 흩뿌리는 파격을 선보입니다.

작품을 내놓으라는 관리의 요구에 분개해 자신의 눈을 찌르고, 천하명인은 천하명산에서 죽어야한다며 금강산에서 투신하기까지 했던 기인,

그런 기행과 광기로 한국의 고흐라 불리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긍심 만큼은 견줄자 없던 최북.

세태와 한치 타협없이 살다 간 천재화가의 삶은 작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 ‘조선의 고흐’ 최북, 열정을 그리다
    • 입력 2012-12-04 06:48:44
    • 수정2012-12-04 07:41: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림을 업으로 삼는 이들을 환쟁이라 천대받던 시대.

갖가지 기행으로 유명하면서도 화가의 자존심을 지키며 세태와 타협하지 않았던 조선의 천재화가 최북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에 앉아 당장이라도 먹잇감인 토끼를 낚아챌 것 같은 매,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는 꿩은 살아 움직일 듯 그려내고, 힘차게 고개를 위로 쳐들고 개천을 건너는 황소와 그 위에서 꼭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목동의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녹취>이원복(국립중앙박물관학예실장): "자유스럽고 호방함이 특징..."

'배 한가득 달은 밝은데 갈대는 누워있네'라는 그림의 싯귀처럼

한가롭게 잠자는 어부를 그린 이 작품은 앞서 강렬했던 작품과 달리 차분하고 해학적이기까지 합니다

겨울밤 초옥에 앉아 글읽는 선비를 그린 작품에선 눈내리는 효과를 내려한 듯 먹을 흩뿌리는 파격을 선보입니다.

작품을 내놓으라는 관리의 요구에 분개해 자신의 눈을 찌르고, 천하명인은 천하명산에서 죽어야한다며 금강산에서 투신하기까지 했던 기인,

그런 기행과 광기로 한국의 고흐라 불리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긍심 만큼은 견줄자 없던 최북.

세태와 한치 타협없이 살다 간 천재화가의 삶은 작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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