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단 로켓까지 장착”…발사 준비 본격화

입력 2012.12.04 (22:06) 수정 2012.12.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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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2단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통합 위기관리팀을 가동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1단 추진체에 이어 2단 추진체 장착도 완료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내일까지 마지막 3단 추진체 장착을 끝낸 뒤 연료 주입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 관측 기술자도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추진체가 속속 발사대에 장착되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 인원이 투입된 통합위기관리팀이 즉각 가동됐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궤도 추적을 위한 한·일 군 당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009년 은하 2호 발사 때 일본은 2분 만에 먼저 포착해 정보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4월 은하 3호 때는 우리 군당국이 이지스함을 통해 발사 54초 만에 감지해 내기도 했습니다.

궤도 추적 경쟁에서 한일 두 나라는 1승 1패를 기록한 만큼 위성과 정찰기 등을 총동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한일 정보당국은 가용한 모든 자산을 활용하여 북한 미사일의 발사시기와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방어 체계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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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단 로켓까지 장착”…발사 준비 본격화
    • 입력 2012-12-04 22:08:32
    • 수정2012-12-04 23: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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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2단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통합 위기관리팀을 가동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1단 추진체에 이어 2단 추진체 장착도 완료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내일까지 마지막 3단 추진체 장착을 끝낸 뒤 연료 주입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 관측 기술자도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추진체가 속속 발사대에 장착되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 인원이 투입된 통합위기관리팀이 즉각 가동됐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궤도 추적을 위한 한·일 군 당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009년 은하 2호 발사 때 일본은 2분 만에 먼저 포착해 정보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4월 은하 3호 때는 우리 군당국이 이지스함을 통해 발사 54초 만에 감지해 내기도 했습니다. 궤도 추적 경쟁에서 한일 두 나라는 1승 1패를 기록한 만큼 위성과 정찰기 등을 총동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한일 정보당국은 가용한 모든 자산을 활용하여 북한 미사일의 발사시기와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방어 체계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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