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여성 ‘보복 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2.12.07 (06:39) 수정 2012.12.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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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대전에서 일어난 지체 장애여성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2명이나 살해한 전과가 있지만,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추가 피해를 불렀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성홍용의 사진입니다.

170cm 키에 보통 체격으로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고, 걸을 때 왼쪽 다리를 약간 전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성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쯤 대전시 용문동의 한 주택에서 이곳에 사는 지체장애 여성 38살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불리한 진술을 한 것에 불만을 품고 출소 뒤 살해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성씨가 이미 과거에 2명이나 살해한 이력이 있는 위험 인물인데다 휴대전화 조차 사용하지 않는 등 행적이 잡히지 않아 공개 수배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맹병렬(대전 서부서 수사과장): "휴대전화라든가 인터넷 접속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추적이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서 범인 검거 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

용의자 성 씨는 이미 지난 1992년 술에 취해 아들에게 공기총을 쏴 살해한 데 이어, 지난 2002년에는 함께 살던 무의탁 장애인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심신 미약과 장애인을 돌봤다는 이유로 첫번째 범행은 치료감호만 받았고 두번째도 징역 4년형에 그치는 등 재파부가 죄질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해 살인마를 활보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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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체장애 여성 ‘보복 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 입력 2012-12-07 06:41:23
    • 수정2012-12-07 09: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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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대전에서 일어난 지체 장애여성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2명이나 살해한 전과가 있지만,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추가 피해를 불렀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성홍용의 사진입니다. 170cm 키에 보통 체격으로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고, 걸을 때 왼쪽 다리를 약간 전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성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쯤 대전시 용문동의 한 주택에서 이곳에 사는 지체장애 여성 38살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불리한 진술을 한 것에 불만을 품고 출소 뒤 살해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성씨가 이미 과거에 2명이나 살해한 이력이 있는 위험 인물인데다 휴대전화 조차 사용하지 않는 등 행적이 잡히지 않아 공개 수배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맹병렬(대전 서부서 수사과장): "휴대전화라든가 인터넷 접속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추적이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서 범인 검거 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 용의자 성 씨는 이미 지난 1992년 술에 취해 아들에게 공기총을 쏴 살해한 데 이어, 지난 2002년에는 함께 살던 무의탁 장애인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심신 미약과 장애인을 돌봤다는 이유로 첫번째 범행은 치료감호만 받았고 두번째도 징역 4년형에 그치는 등 재파부가 죄질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해 살인마를 활보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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