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안전운전 주의보…교량·고속도로 더 위험

입력 2012.12.07 (08:52) 수정 2012.1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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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시기에는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출근길 교량이나 고가도로가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설작업이 끝난 한 다리 위 도로.

승합차가 한 바퀴 돌더니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난간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 택시도 고가도로 위의 빙판에서 미끄러져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박승용(경기 부천시 범박동) : "다리 위에서 눈이 다 녹은 줄 알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확 돌아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처럼 교량이나 고가 도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잦은 것은 낮은 노면 온도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교량의 노면온도를 측정해 보니 한 낮에도 영하 4도를 밑돕니다.

인근 일반 도로보다 4도 가량 더 낮습니다.

이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끼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해 미끄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장경욱(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 : "교량 구간에선 일반 도로보다 바람이 강해서 결빙 위험이 높습니다. 각별히 안전운전을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굴곡이 진 고가도로의 경우 빙판길이 되기 쉬운데다 급커브까지 겹쳐 특히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 고가도로나 교량을 지날 때는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안전거리도 평소의 3배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차량이 미끄러지면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빙판길 사고는 눈이 온 다음날 아침 출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 운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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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 안전운전 주의보…교량·고속도로 더 위험
    • 입력 2012-12-07 08: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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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시기에는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출근길 교량이나 고가도로가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설작업이 끝난 한 다리 위 도로. 승합차가 한 바퀴 돌더니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난간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 택시도 고가도로 위의 빙판에서 미끄러져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박승용(경기 부천시 범박동) : "다리 위에서 눈이 다 녹은 줄 알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확 돌아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처럼 교량이나 고가 도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잦은 것은 낮은 노면 온도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교량의 노면온도를 측정해 보니 한 낮에도 영하 4도를 밑돕니다. 인근 일반 도로보다 4도 가량 더 낮습니다. 이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끼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해 미끄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장경욱(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 : "교량 구간에선 일반 도로보다 바람이 강해서 결빙 위험이 높습니다. 각별히 안전운전을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굴곡이 진 고가도로의 경우 빙판길이 되기 쉬운데다 급커브까지 겹쳐 특히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 고가도로나 교량을 지날 때는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안전거리도 평소의 3배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차량이 미끄러지면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빙판길 사고는 눈이 온 다음날 아침 출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 운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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