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뇌물’…‘비리’ 김광준 검사

입력 2012.12.07 (21:25) 수정 2012.1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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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광준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특임검사팀이 오늘 김 검사를 10억원대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 신임을 걷어찬 김 검사의 금품과 향응 수수 행태가 어땠는지.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광준 검사의 금품 수수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는 게 특임검사팀의 수사결과입니다.

포항지청 근무 때 알게된 한 사업가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돈을 받기 시작해 올 6월까지 5천 4백만원을 챙겼습니다.

2007년 부산지검에선 사업가 최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고 본격적인 검은 돈 관리에 나섭니다.

특임검사팀이 파악한 차명계좌만 6개, 친구,지인,운전기사 명의입니다.

이듬해 서울중앙지검에 올라오자 액수가 확 커집니다.

내사 무마 등의 대가로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2010년까지 모두 5억 9천 여만원을.

같은 시기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인 고교 동창으로부터도 2억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 대부분은 주식투자에 썼습니다.

<녹취> 김수창(특임검사) :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검사의 권한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오늘 김 검사를 구속기소한 특임검사팀은 사업가 3명에게 1억여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며, 직무관련성을 계속 수사 중입니다.

김희용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와 함께 주식투자를 한 후배검사 3명은 감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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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는 곳마다 ‘뇌물’…‘비리’ 김광준 검사
    • 입력 2012-12-07 21:33:32
    • 수정2012-12-07 22: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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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광준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특임검사팀이 오늘 김 검사를 10억원대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 신임을 걷어찬 김 검사의 금품과 향응 수수 행태가 어땠는지.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광준 검사의 금품 수수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는 게 특임검사팀의 수사결과입니다. 포항지청 근무 때 알게된 한 사업가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돈을 받기 시작해 올 6월까지 5천 4백만원을 챙겼습니다. 2007년 부산지검에선 사업가 최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고 본격적인 검은 돈 관리에 나섭니다. 특임검사팀이 파악한 차명계좌만 6개, 친구,지인,운전기사 명의입니다. 이듬해 서울중앙지검에 올라오자 액수가 확 커집니다. 내사 무마 등의 대가로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2010년까지 모두 5억 9천 여만원을. 같은 시기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인 고교 동창으로부터도 2억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 대부분은 주식투자에 썼습니다. <녹취> 김수창(특임검사) :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검사의 권한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오늘 김 검사를 구속기소한 특임검사팀은 사업가 3명에게 1억여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며, 직무관련성을 계속 수사 중입니다. 김희용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와 함께 주식투자를 한 후배검사 3명은 감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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