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뚫고 금고 털어 5천만 원 훔쳐…수법 치밀

입력 2012.12.09 (21:07) 수정 2012.12.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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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에서는 금고를 깨고 현금 5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공원에 모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입니다.

우체국과 맞붙은 식당 벽이 뻥 뚫려 있습니다.

누군가 벽을 뚫고 들어가 우체국 금고를 부수고 현금 5천 2백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김상문(전남 여수경찰서 형사과장) : "우체국 벽면 쪽에 위치한 금고의 뒤 철판을 용접기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서 절단하고..."

보안이 허술한 휴일 새벽을 노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복도의 CCTV에 스프레이를 뿌려 가리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고궁 주변에 노인들이 모여있습니다.

윷놀이 판을 가장한 도박판입니다.

이처럼 노인들을 상대로 도판판을 열고 한판에 최고 3백만원까지 판돈을 걸게 해 10%의 수수료를 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3-4년간 수수료로만 수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61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도박에 참가한 노인을 포함한 20명을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엽(서울 혜화경찰서 강력팀장) : "너무 오래 하면 일반인들에 의해 신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소를 창덕궁 소공원이나 세운상가 인근 골목으로 이동을 합니다."

한파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쯤 서울 홍제동의 리모델링 공사중인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남 김해시의 한 가구 공장에서도 불이 나 소방서 추산 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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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 뚫고 금고 털어 5천만 원 훔쳐…수법 치밀
    • 입력 2012-12-09 21:05:37
    • 수정2012-12-09 22: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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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에서는 금고를 깨고 현금 5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공원에 모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입니다. 우체국과 맞붙은 식당 벽이 뻥 뚫려 있습니다. 누군가 벽을 뚫고 들어가 우체국 금고를 부수고 현금 5천 2백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김상문(전남 여수경찰서 형사과장) : "우체국 벽면 쪽에 위치한 금고의 뒤 철판을 용접기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서 절단하고..." 보안이 허술한 휴일 새벽을 노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복도의 CCTV에 스프레이를 뿌려 가리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고궁 주변에 노인들이 모여있습니다. 윷놀이 판을 가장한 도박판입니다. 이처럼 노인들을 상대로 도판판을 열고 한판에 최고 3백만원까지 판돈을 걸게 해 10%의 수수료를 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3-4년간 수수료로만 수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61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도박에 참가한 노인을 포함한 20명을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엽(서울 혜화경찰서 강력팀장) : "너무 오래 하면 일반인들에 의해 신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소를 창덕궁 소공원이나 세운상가 인근 골목으로 이동을 합니다." 한파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쯤 서울 홍제동의 리모델링 공사중인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남 김해시의 한 가구 공장에서도 불이 나 소방서 추산 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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