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추위에 전력 수급 초비상

입력 2012.12.10 (22:04) 수정 2012.12.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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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에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들어 두번째로 전력 '관심'경보가 발령됐는데 자칫 전력이 바닥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내일도 재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긴박감이 감돕니다.

예비전력 300만kW 대에서 불안하게 깜박대는 숫자들... 급기야 경보가 발령됩니다.

<녹취> "17시 44분부로 수급 '관심'경보를 발령합니다."

오후 5시를 기해 예비전력이 급격히 줄기 시작하더니, 5시 45분엔 364만 킬로와트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수도권만 전압 1단계 조정 지시하십시오!"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오전 11시대 최대 전력 수요는 역대 두 번째이자, 동절기로는 가장 많은 7,426만 킬로와트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체 절전 등 긴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정전까지 벌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었습니다.

전력당국이 오늘 활용한 비상 전력은 기업체 수요관리 200만, 민간 자가발전 56만 킬로와트 등 총 420만 킬로와트..

오히려 예비력보다도 많아 비상 조치가 없었다면 전력이 바닥을 드러냈을 거란 얘기입니다.

서울 신도림의 이 주상복합건물 역시 지하에 위치한 자가발전기 석 대를 온 종일 가동했습니다.

<인터뷰> 박선빈(대성산업 전력산업부 팀장) :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를 받고, 발전기 3대를 총가동해서 모두 9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정부는 강추위가 예고된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거듭 절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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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맹추위에 전력 수급 초비상
    • 입력 2012-12-10 22:06:03
    • 수정2012-12-10 2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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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한파에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들어 두번째로 전력 '관심'경보가 발령됐는데 자칫 전력이 바닥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내일도 재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긴박감이 감돕니다.

예비전력 300만kW 대에서 불안하게 깜박대는 숫자들... 급기야 경보가 발령됩니다.

<녹취> "17시 44분부로 수급 '관심'경보를 발령합니다."

오후 5시를 기해 예비전력이 급격히 줄기 시작하더니, 5시 45분엔 364만 킬로와트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수도권만 전압 1단계 조정 지시하십시오!"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오전 11시대 최대 전력 수요는 역대 두 번째이자, 동절기로는 가장 많은 7,426만 킬로와트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체 절전 등 긴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정전까지 벌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었습니다.

전력당국이 오늘 활용한 비상 전력은 기업체 수요관리 200만, 민간 자가발전 56만 킬로와트 등 총 420만 킬로와트..

오히려 예비력보다도 많아 비상 조치가 없었다면 전력이 바닥을 드러냈을 거란 얘기입니다.

서울 신도림의 이 주상복합건물 역시 지하에 위치한 자가발전기 석 대를 온 종일 가동했습니다.

<인터뷰> 박선빈(대성산업 전력산업부 팀장) :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를 받고, 발전기 3대를 총가동해서 모두 9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정부는 강추위가 예고된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거듭 절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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