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작게 해준다” 허위광고 피부관리업체 적발

입력 2012.12.12 (06:34) 수정 2012.12.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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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을 작게 해주고, 예쁜 몸매를 만들어준다해서 요즘 피부체형관리실 찾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허위 과장된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해온 업체 13곳이 공정위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강모씨는 얼굴을 작게 해준다는 솔깃한 말에 지난 2월 한 피부 관리실을 찾았습니다,

무려 160만원을 주고 20회 짜리 피부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했지만, 돌아온 건 심각한 부작용 뿐이었습니다.

<인터뷰>강OO(피부 관리업체 피해자) : "이마, 눈, 뺨, 입술 이런데까지 퉁퉁 부어서 완전 맞은 사람처럼 됐어요. 이빨까지 빠졌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허위 과장 광고를 해온 피부체형관리 업체 13곳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얼굴 크기를 최대 15%까지 작게 해준다고 장담했고, 피부 마사지만 받으면 '일자다리'를 만들어 준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쓰는 화장품이 염증 개선 등 의학적 효능이 있다거나, 심지어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더 자라게 해준다는 거짓 문구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관리 서비스의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입증되지 않은 광고 표현을 경쟁적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피부 체형관리 시장은 최근 6,7천억 원대로 급성장한 상황.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도 2009년 2천7백여 건에서 올해 4천2백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피부관리실이 광고하는 내용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전문가와 상의하고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피해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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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작게 해준다” 허위광고 피부관리업체 적발
    • 입력 2012-12-12 07:00:35
    • 수정2012-12-12 0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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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을 작게 해주고, 예쁜 몸매를 만들어준다해서 요즘 피부체형관리실 찾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허위 과장된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해온 업체 13곳이 공정위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강모씨는 얼굴을 작게 해준다는 솔깃한 말에 지난 2월 한 피부 관리실을 찾았습니다, 무려 160만원을 주고 20회 짜리 피부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했지만, 돌아온 건 심각한 부작용 뿐이었습니다. <인터뷰>강OO(피부 관리업체 피해자) : "이마, 눈, 뺨, 입술 이런데까지 퉁퉁 부어서 완전 맞은 사람처럼 됐어요. 이빨까지 빠졌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허위 과장 광고를 해온 피부체형관리 업체 13곳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얼굴 크기를 최대 15%까지 작게 해준다고 장담했고, 피부 마사지만 받으면 '일자다리'를 만들어 준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쓰는 화장품이 염증 개선 등 의학적 효능이 있다거나, 심지어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더 자라게 해준다는 거짓 문구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관리 서비스의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입증되지 않은 광고 표현을 경쟁적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피부 체형관리 시장은 최근 6,7천억 원대로 급성장한 상황.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도 2009년 2천7백여 건에서 올해 4천2백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피부관리실이 광고하는 내용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전문가와 상의하고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피해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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