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직접 로켓 발사 명령”…대대적 선전

입력 2012.12.14 (21:05) 수정 2012.12.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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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관제소에서 로켓 발사 과정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북한 언론은 김정은이 직접 발사 명령도 내렸다며, 로켓 발사를 집권 1년을 맞는 김정은의 치적으로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슝~ 로켓 발사"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전격적으로 발사한 지난 12일.

김정은 제1비서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백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평양 외곽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오전 8시 발사를 승인하는 최종 친필 명령을 하달한 뒤 오전 9시 지휘소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인공지구위성 발사 준비 정형을 요해하신 다음 발사 명령을 내리시었다."

김정은은 이어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인공위성 발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오늘 평양에선 대규모 군·민 경축 대회가 열려 발사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30일 김정은 집권 1년을 앞두고 로켓 발사가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을 실현한 김정은의 업적이라고 선전하며 체제 결속을 강화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조봉현(박사) : "김정은 체제 출범부터 지식경제, 과학기술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성공을 치적으로 내세워 권력 기반 다지는데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로켓의 비행경로를 중간에 바꿔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주장하며 광명성 3호-2호기가 촬영한 위성사진 공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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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직접 로켓 발사 명령”…대대적 선전
    • 입력 2012-12-14 21:05:39
    • 수정2012-12-14 22: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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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관제소에서 로켓 발사 과정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북한 언론은 김정은이 직접 발사 명령도 내렸다며, 로켓 발사를 집권 1년을 맞는 김정은의 치적으로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슝~ 로켓 발사"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전격적으로 발사한 지난 12일. 김정은 제1비서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백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평양 외곽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오전 8시 발사를 승인하는 최종 친필 명령을 하달한 뒤 오전 9시 지휘소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인공지구위성 발사 준비 정형을 요해하신 다음 발사 명령을 내리시었다." 김정은은 이어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인공위성 발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오늘 평양에선 대규모 군·민 경축 대회가 열려 발사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30일 김정은 집권 1년을 앞두고 로켓 발사가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을 실현한 김정은의 업적이라고 선전하며 체제 결속을 강화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조봉현(박사) : "김정은 체제 출범부터 지식경제, 과학기술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성공을 치적으로 내세워 권력 기반 다지는데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로켓의 비행경로를 중간에 바꿔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주장하며 광명성 3호-2호기가 촬영한 위성사진 공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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