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미니고구마’

입력 2012.12.17 (12:31) 수정 2012.12.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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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간식으로 고구마를 즐겨먹는데요.

아이디어로 탄생한 '미니 고구마'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게 잘라 찐 고구마를 기계에 넣고 버무립니다.

으깬 반죽이 기계를 통과하자, 엄지 손가락만한 고구마가 연신 나옵니다.

전국의 레스토랑과 학교 급식, 유치원 등에 납품되고 있는 '미니 고구마'입니다.

얼려서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을 수도 있고 데우면 다이어트나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사계절 간식입니다.

해마다 수확량의 30 % 정도는 상품성이 떨어져 헐값에 팔았지만 이렇게 가공 식품으로 만들면서 농가 소득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형석(고구마 재배농민) : "아주 큰 고구마나 안 좋은 고구마를 팔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가공식품으로 이용해서 파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 사업에는 모두 120여 개 농가가 참여했고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시킨 가공업체는 연매출이 40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탄생한 이 미니고구마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20개국 현지 마트에서도 해마다 170톤 이상씩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흥수(대표) : "고구마는 전 세계적으로 다 크고 밉다고 생각하면 돼요. 한국의 고구마가 이런 품종도 있나 해서 박람회 가면 다 속아요. 거기에서 제가 자신을 얻었죠."

앞으로 항공사 기내식과 대형 식품업체에도 납품될 예정이라 판로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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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미니고구마’
    • 입력 2012-12-17 12:32:12
    • 수정2012-12-18 18:48:24
    뉴스 12
<앵커 멘트> 겨울철 간식으로 고구마를 즐겨먹는데요. 아이디어로 탄생한 '미니 고구마'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게 잘라 찐 고구마를 기계에 넣고 버무립니다. 으깬 반죽이 기계를 통과하자, 엄지 손가락만한 고구마가 연신 나옵니다. 전국의 레스토랑과 학교 급식, 유치원 등에 납품되고 있는 '미니 고구마'입니다. 얼려서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을 수도 있고 데우면 다이어트나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사계절 간식입니다. 해마다 수확량의 30 % 정도는 상품성이 떨어져 헐값에 팔았지만 이렇게 가공 식품으로 만들면서 농가 소득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형석(고구마 재배농민) : "아주 큰 고구마나 안 좋은 고구마를 팔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가공식품으로 이용해서 파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 사업에는 모두 120여 개 농가가 참여했고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시킨 가공업체는 연매출이 40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탄생한 이 미니고구마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20개국 현지 마트에서도 해마다 170톤 이상씩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흥수(대표) : "고구마는 전 세계적으로 다 크고 밉다고 생각하면 돼요. 한국의 고구마가 이런 품종도 있나 해서 박람회 가면 다 속아요. 거기에서 제가 자신을 얻었죠." 앞으로 항공사 기내식과 대형 식품업체에도 납품될 예정이라 판로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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