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피랍 한국인 4명 신변안전 확인

입력 2012.12.18 (21:20) 수정 2012.12.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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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의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이 현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4명 모두 신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가 석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무장괴한 8명이 나이지리아 바옐사주 브라스섬에 있는 현대중공업 현장에 들이닥쳤습니다.

총을 쏘며 위협한 괴한들은 가스플랜트 설비 제작현장에 있던 59살 채모 씨 등 한국인 근로자 4명과 현지인 근로자 2명을 강제로 보트에 태웠습니다.

피랍된 현지인 한 명은 중간에 풀려나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현지 공관 관계자(음성변조) : "연말에는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하는 내용으로 대사관에서 신변안전 메일도 보냈는데..."

정부는 즉시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대책 회의를 열었고, 풀려난 현지인 근로자를 상대로 피랍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조금 전 현지 기업 관계자를 통해 피랍된 근로자들의 신변은 이상 없다는 사실만 확인해준 뒤 요구 조건은 제시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정정 불안으로 주로 금품을 노린 외국인 납치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그동안의 사건들로 비추어 볼 때 정치적인 동기일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

현재 나이지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650여 명, 지난 4월에도 한국인 근로자 1명이 납치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만 2006년 이후 5차례나 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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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서 피랍 한국인 4명 신변안전 확인
    • 입력 2012-12-18 21:11:23
    • 수정2012-12-18 2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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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의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이 현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4명 모두 신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가 석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무장괴한 8명이 나이지리아 바옐사주 브라스섬에 있는 현대중공업 현장에 들이닥쳤습니다. 총을 쏘며 위협한 괴한들은 가스플랜트 설비 제작현장에 있던 59살 채모 씨 등 한국인 근로자 4명과 현지인 근로자 2명을 강제로 보트에 태웠습니다. 피랍된 현지인 한 명은 중간에 풀려나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현지 공관 관계자(음성변조) : "연말에는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하는 내용으로 대사관에서 신변안전 메일도 보냈는데..." 정부는 즉시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대책 회의를 열었고, 풀려난 현지인 근로자를 상대로 피랍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조금 전 현지 기업 관계자를 통해 피랍된 근로자들의 신변은 이상 없다는 사실만 확인해준 뒤 요구 조건은 제시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정정 불안으로 주로 금품을 노린 외국인 납치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그동안의 사건들로 비추어 볼 때 정치적인 동기일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 현재 나이지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650여 명, 지난 4월에도 한국인 근로자 1명이 납치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만 2006년 이후 5차례나 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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