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인간] 안양천 복원…철새들 몰려와

입력 2012.12.23 (21:20) 수정 2012.12.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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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철새들이 즐겨 찾는 도시의 하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철새하면 항상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환경이 깨끗하게 보존 된곳에 주로 오는데요.

이번엔 안양천에 찾아왔다구요?

네. 도심의 하천을 자연에 가깝게,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한 점이 주효했는데요.

도시 한 복판에서 사람과 공존하고 있는 새들의 모습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찻길과 아파트 단지를 스치듯 흐르는 안양천에 철새들이 진을 쳤습니다.

청둥오리들이 능숙하게 자맥질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머리가 비오리 수컷, 갈색머리는 암컷입니다.

적갈색 머리에 녹색띠가 선명한 쇠오리도 찾아왔습니다.

<인터뷰>최현수(안양시 하천관리과 주무관):"수서곤충이나 파충류 양서류가 살수 있는 여건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포식할 수 있는 조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물이 깨끗해진 도시의 하천은 넓적부리, 고방오리, 청머리 오리 등 오리과 철새들의 천국이 됐습니다.

뜸부기과 물닭과 논병아리까지 목격됐습니다.

겨울철새만 20여종 수천마리, 개체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안양천에 철새들이 모이는 것은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개발 명목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시설을 없애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 점이 컸습니다.

곳곳에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인공습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한 텃새 30여 종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새인 중대백로 수십마리가 텃새로 눌러앉았고, 왜가리까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1년 내내 온갖 새들이 찾아오는 안양천은 탐방과 생태교육의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세라(양지어린이집 원장):"우리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새로운 물고기나 새에 대해서 많이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철새들이 즐겨찾는 도시 하천, 사람도 행복해지는 물길 복원의 본보기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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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인간] 안양천 복원…철새들 몰려와
    • 입력 2012-12-23 21:13:05
    • 수정2012-12-23 2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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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철새들이 즐겨 찾는 도시의 하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철새하면 항상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환경이 깨끗하게 보존 된곳에 주로 오는데요. 이번엔 안양천에 찾아왔다구요? 네. 도심의 하천을 자연에 가깝게,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한 점이 주효했는데요. 도시 한 복판에서 사람과 공존하고 있는 새들의 모습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찻길과 아파트 단지를 스치듯 흐르는 안양천에 철새들이 진을 쳤습니다. 청둥오리들이 능숙하게 자맥질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머리가 비오리 수컷, 갈색머리는 암컷입니다. 적갈색 머리에 녹색띠가 선명한 쇠오리도 찾아왔습니다. <인터뷰>최현수(안양시 하천관리과 주무관):"수서곤충이나 파충류 양서류가 살수 있는 여건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포식할 수 있는 조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물이 깨끗해진 도시의 하천은 넓적부리, 고방오리, 청머리 오리 등 오리과 철새들의 천국이 됐습니다. 뜸부기과 물닭과 논병아리까지 목격됐습니다. 겨울철새만 20여종 수천마리, 개체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안양천에 철새들이 모이는 것은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개발 명목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시설을 없애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 점이 컸습니다. 곳곳에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인공습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한 텃새 30여 종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새인 중대백로 수십마리가 텃새로 눌러앉았고, 왜가리까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1년 내내 온갖 새들이 찾아오는 안양천은 탐방과 생태교육의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세라(양지어린이집 원장):"우리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새로운 물고기나 새에 대해서 많이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철새들이 즐겨찾는 도시 하천, 사람도 행복해지는 물길 복원의 본보기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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