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주의…노인들 각별한 주의

입력 2012.12.29 (06:20) 수정 2012.12.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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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주춤했던 전화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 연말이 되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피해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4살 김 모 할머니는 얼마 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은행 보안이 허술해지고 금융 사기가 많아졌다며 김 할머니의 예금 2천만 원을 다른 계좌로 넣어야한다며 다급하게 재촉했습니다.

<인터뷰> 김○○(피해자/음성변조) : "누가 다 이렇게 알아서 다 빼간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내 정신이 그냥 (그 말에) 홀딱 빠진 거예요."

최근 연말이 되자 전화 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이 은행 고객 10여 명이 보이스 피싱으로 3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종범(NH농협은행 강릉시지부) : "예전에는 한두 건 정도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대략 12월 중에만 해도 한 12건 정도..."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 피해는 5천54건.

피해액만 5백억 원을 넘습니다.

<인터뷰> 김남흥(강릉경찰서 경사/지능1팀) : "나이 많은분들이 당하는 게 많아졌고, 젊은 사람 피해는 줄다 보니까 예전 수법으로 돌아간 거죠."

경찰과 금융당국은 피해 발생 즉시 계좌 지급정지를 경찰에 신청하고,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인출기로 유도하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는 무시한 뒤 관계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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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 피싱’ 주의…노인들 각별한 주의
    • 입력 2012-12-29 09:47:13
    • 수정2012-12-29 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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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주춤했던 전화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 연말이 되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피해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4살 김 모 할머니는 얼마 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은행 보안이 허술해지고 금융 사기가 많아졌다며 김 할머니의 예금 2천만 원을 다른 계좌로 넣어야한다며 다급하게 재촉했습니다. <인터뷰> 김○○(피해자/음성변조) : "누가 다 이렇게 알아서 다 빼간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내 정신이 그냥 (그 말에) 홀딱 빠진 거예요." 최근 연말이 되자 전화 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이 은행 고객 10여 명이 보이스 피싱으로 3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종범(NH농협은행 강릉시지부) : "예전에는 한두 건 정도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대략 12월 중에만 해도 한 12건 정도..."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 피해는 5천54건. 피해액만 5백억 원을 넘습니다. <인터뷰> 김남흥(강릉경찰서 경사/지능1팀) : "나이 많은분들이 당하는 게 많아졌고, 젊은 사람 피해는 줄다 보니까 예전 수법으로 돌아간 거죠." 경찰과 금융당국은 피해 발생 즉시 계좌 지급정지를 경찰에 신청하고,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인출기로 유도하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는 무시한 뒤 관계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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