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겨울축제’ 中 하얼빈 빙설제 사전 공개

<앵커 멘트>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중국 하얼빈 빙설제가 내일 새해 첫 날 개장을 앞두고 일반인에 공개됐습니다.

2천여 개의 얼음 조각품들이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얼음 조각품들이 밤하늘 아래 장관을 이룹니다.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이 동화 속 나라로 변했습니다.

48미터 높이의 크리스탈 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얼음 건축물로 기록됐습니다.

2천여 개의 각종 얼음 조각품들은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재현하고, 동서양의 유명 건축물 등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차오홍쥔(하얼빈 빙설제 관계자) : "여기는 중국 신화원 구역입니다. 이 작품들은 중국의 신화와 고사를 빙설 조각형식으로 표현한 겁니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에도 얼음 슬라이드가 관광객들에게 단연 인깁니다.

칼바람을 헤치고 내려오면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야외무대에서 스키와 스케이트를 타고 펼치는 대규모 공연도 볼거립니다.

하얼빈 빙설제는 캐나다 퀘벡, 일본 삿포로 눈 축제와 함께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힙니다.

하얼빈-다롄 고속철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진 만큼 내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2백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