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방화’ 리우치앙, 日 인도 거부 결정

입력 2013.01.03 (21:12) 수정 2013.01.03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야스쿠니 신사와 주한 일본대사관에 잇따라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리우치앙에 대해 우리 법원이 일본에 신병을 넘길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리우 치앙은 곧바로 석방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던 중국인 리우 치앙.

방화혐의로 징역 10개월의 형기를 마쳤지만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일본이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청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리우 치앙 : "일본은 그들이 한국과 중국에 저지른 일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여전히 전범들에 대한 참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에)불을 질렀습니다."

범죄인 인도 재판의 쟁점은 리우 치앙이 정치범에 해당하는지 여부.

리우치앙이 정치범이라는 중국과 단순 방화범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정치범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방화가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고 이런 견해가 한국과 중국, 국제사회에서도 폭넓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우치앙이 개인이익을 얻지 않았고 방화 피해도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리우 치앙은 곧바로 석방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오늘 법원 결정에 일본 언론은 사건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한 반면 중국 언론들은 리우치앙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스쿠니 방화’ 리우치앙, 日 인도 거부 결정
    • 입력 2013-01-03 21:13:28
    • 수정2013-01-03 22:05:18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야스쿠니 신사와 주한 일본대사관에 잇따라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리우치앙에 대해 우리 법원이 일본에 신병을 넘길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리우 치앙은 곧바로 석방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던 중국인 리우 치앙. 방화혐의로 징역 10개월의 형기를 마쳤지만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일본이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청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리우 치앙 : "일본은 그들이 한국과 중국에 저지른 일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여전히 전범들에 대한 참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에)불을 질렀습니다." 범죄인 인도 재판의 쟁점은 리우 치앙이 정치범에 해당하는지 여부. 리우치앙이 정치범이라는 중국과 단순 방화범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정치범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방화가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고 이런 견해가 한국과 중국, 국제사회에서도 폭넓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우치앙이 개인이익을 얻지 않았고 방화 피해도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리우 치앙은 곧바로 석방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오늘 법원 결정에 일본 언론은 사건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한 반면 중국 언론들은 리우치앙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