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오크빌 북극곰 수영

입력 2013.01.04 (11:11) 수정 2013.0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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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1월 1일이면 캐나다 오크빌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립니다.

수 백명의 사람들이 차가운 호수에 뛰어들며 새해를 축하하는 폴라 베어 딥.

즉 북극곰 수영 행사입니다.

<녹취> “(춥지 않나요?) 조금 추워요.”

28년 전 한 캐나다 청년의 제안으로 시작했는데 매 년 6백명 이상이 참가하고 2천여 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됩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호수 안에 안전요원도 배치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주저없이 영상 3도의 차가운 호수로 뛰어듭니다.

<인터뷰> 로리(참가자) : “제가 올해 50세인데 (기념해서)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인터뷰> 샌디(참가자) : “정말 추워요.”

오크빌에서 열리는 폴라 베어 딥 행사가 다른 지역보다 유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참가자들의 재미있는 의상 때문입니다.

<녹취> 참가자 : “저는 컬링 선수예요. 저의 컬링 빗자루입니다.”

의상 대회는 어른과 청소년, 단체 세 부문으로 나눠 가장 멋진 의상을 뽑습니다.

우승자는 관람객들의 박수로 결정됩니다.

<녹취> 스머프 팀(의상 대회 참가자) : “멋진 수염이야.”

<녹취> 스머프 팀(의상 대회 참가자) : “정말 좋아요. 2012년!”

65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25달러.

우리 돈으로 2만 6천원 정도입니다.

참가비와 관람객의 기부금 전액은 르완다의 낙후된 식수 시설을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커리지(오크빌 폴라 베어 딥 기획자) : “올해는 14만 2천 달러에서 15만 달러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돈은 (르완다) 아이들이 물을 길러 가는 대신 학교에 가도록 쓰일 것입니다.”

추위도 이기고 국내외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차가운 호수로 뛰어드는 오크빌 폴라 베어 딥 행사.

참가자 모두에게 뜻깊은 새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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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04 11:11:06
    • 수정2013-01-04 1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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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1월 1일이면 캐나다 오크빌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립니다. 수 백명의 사람들이 차가운 호수에 뛰어들며 새해를 축하하는 폴라 베어 딥. 즉 북극곰 수영 행사입니다. <녹취> “(춥지 않나요?) 조금 추워요.” 28년 전 한 캐나다 청년의 제안으로 시작했는데 매 년 6백명 이상이 참가하고 2천여 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됩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호수 안에 안전요원도 배치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주저없이 영상 3도의 차가운 호수로 뛰어듭니다. <인터뷰> 로리(참가자) : “제가 올해 50세인데 (기념해서)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인터뷰> 샌디(참가자) : “정말 추워요.” 오크빌에서 열리는 폴라 베어 딥 행사가 다른 지역보다 유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참가자들의 재미있는 의상 때문입니다. <녹취> 참가자 : “저는 컬링 선수예요. 저의 컬링 빗자루입니다.” 의상 대회는 어른과 청소년, 단체 세 부문으로 나눠 가장 멋진 의상을 뽑습니다. 우승자는 관람객들의 박수로 결정됩니다. <녹취> 스머프 팀(의상 대회 참가자) : “멋진 수염이야.” <녹취> 스머프 팀(의상 대회 참가자) : “정말 좋아요. 2012년!” 65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25달러. 우리 돈으로 2만 6천원 정도입니다. 참가비와 관람객의 기부금 전액은 르완다의 낙후된 식수 시설을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커리지(오크빌 폴라 베어 딥 기획자) : “올해는 14만 2천 달러에서 15만 달러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돈은 (르완다) 아이들이 물을 길러 가는 대신 학교에 가도록 쓰일 것입니다.” 추위도 이기고 국내외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차가운 호수로 뛰어드는 오크빌 폴라 베어 딥 행사. 참가자 모두에게 뜻깊은 새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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