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농촌서 ‘저체온증 동사사고’ 잇따라
입력 2013.01.10 (07:16)
수정 2013.01.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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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동사 사고가 농촌지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체감온도가 1도씩 떨어질 때마다 저체온증 환자가 8퍼센트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사는 82살 구 모 씨가 노상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영하 15도의 혹한이 닥친 지난 8일 새벽.
전날 밤 9시쯤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모처럼 나갔다가 술을 한 잔 잡숩고 들어오시는 길에 {140201-07} 술에 취해가지고 쓰러져 있는데.. 농촌에 뭐 추우니까 통행이 없잖아요."
이 마을회관 앞 노상에서 잠이 든 구씨는 결국 다음날 아침,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4일 충북 충주에선 난방이 부실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61살 임 모 할머니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지난달 충북 영동에서도 혼자 살던 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집 마당에 쓰러져 장시간 추위에 방치된 탓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최동준(충복 영동 양강파출소) : "올해 유난히 날씨가 춥다보니까 보호받지 못하는 시골 노인분들, 그런 분들이 이렇게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체감온도가 1도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 환자는 8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록(내과전문의) : "32도 이하로 내려갈 때는 심장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사망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과도한 음주는 피해 줄 것과 외출할 때는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동사 사고가 농촌지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체감온도가 1도씩 떨어질 때마다 저체온증 환자가 8퍼센트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사는 82살 구 모 씨가 노상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영하 15도의 혹한이 닥친 지난 8일 새벽.
전날 밤 9시쯤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모처럼 나갔다가 술을 한 잔 잡숩고 들어오시는 길에 {140201-07} 술에 취해가지고 쓰러져 있는데.. 농촌에 뭐 추우니까 통행이 없잖아요."
이 마을회관 앞 노상에서 잠이 든 구씨는 결국 다음날 아침,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4일 충북 충주에선 난방이 부실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61살 임 모 할머니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지난달 충북 영동에서도 혼자 살던 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집 마당에 쓰러져 장시간 추위에 방치된 탓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최동준(충복 영동 양강파출소) : "올해 유난히 날씨가 춥다보니까 보호받지 못하는 시골 노인분들, 그런 분들이 이렇게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체감온도가 1도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 환자는 8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록(내과전문의) : "32도 이하로 내려갈 때는 심장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사망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과도한 음주는 피해 줄 것과 외출할 때는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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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0 07:19:08
- 수정2013-01-10 13:08:21
<앵커 멘트>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동사 사고가 농촌지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체감온도가 1도씩 떨어질 때마다 저체온증 환자가 8퍼센트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사는 82살 구 모 씨가 노상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영하 15도의 혹한이 닥친 지난 8일 새벽.
전날 밤 9시쯤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모처럼 나갔다가 술을 한 잔 잡숩고 들어오시는 길에 {140201-07} 술에 취해가지고 쓰러져 있는데.. 농촌에 뭐 추우니까 통행이 없잖아요."
이 마을회관 앞 노상에서 잠이 든 구씨는 결국 다음날 아침,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4일 충북 충주에선 난방이 부실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61살 임 모 할머니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지난달 충북 영동에서도 혼자 살던 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집 마당에 쓰러져 장시간 추위에 방치된 탓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최동준(충복 영동 양강파출소) : "올해 유난히 날씨가 춥다보니까 보호받지 못하는 시골 노인분들, 그런 분들이 이렇게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체감온도가 1도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 환자는 8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상록(내과전문의) : "32도 이하로 내려갈 때는 심장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사망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과도한 음주는 피해 줄 것과 외출할 때는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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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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