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차고지 화재 30여 대 전소…출근길 불편

입력 2013.01.15 (12:02) 수정 2013.01.15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외발산동의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불이 나 버스 30여대가 불에 탔습니다.

또 이 불로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차고지가 치솟는 불길로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에 탄 버스들이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채 서 있고, 미처 불길이 잡히지 않은 버스에서는 환풍구를 타고 쉴 새 없이 매케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세 시쯤.

운행을 마치고 주차돼 있던 한 버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곧 주변 버스들에 옮겨 붙었습니다.

<녹취> 전학봉(버스회사 정비사) : "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나고 보니까 가운데 불이 붙었더라고요. 저는 몸만 간신히 빠져 나왔어요."

두 시간 가까이 계속된 불로 주차된 버스 85대 가운데 서른 대가 전소됐고, 8대는 부분 소실됐습니다.

근처에 있던 3층짜리 버스회사 건물로도 불길이 번져 건물안 3백여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불로 모두 1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불에 탄 버스 38대가 운행에서 제외돼 해당 노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낙성대 방향 650번과 여의도 방향 6628번, 영등포 시장 방향 6630번, 여의나루 방향 662번 등입니다.

<녹취> 시민 : "버스 운행이 늦어져 불편..."

버스 회사 측이 대체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운행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버스 차고지 화재 30여 대 전소…출근길 불편
    • 입력 2013-01-15 12:05:37
    • 수정2013-01-15 13:00:43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외발산동의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불이 나 버스 30여대가 불에 탔습니다. 또 이 불로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차고지가 치솟는 불길로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에 탄 버스들이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채 서 있고, 미처 불길이 잡히지 않은 버스에서는 환풍구를 타고 쉴 새 없이 매케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세 시쯤. 운행을 마치고 주차돼 있던 한 버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곧 주변 버스들에 옮겨 붙었습니다. <녹취> 전학봉(버스회사 정비사) : "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나고 보니까 가운데 불이 붙었더라고요. 저는 몸만 간신히 빠져 나왔어요." 두 시간 가까이 계속된 불로 주차된 버스 85대 가운데 서른 대가 전소됐고, 8대는 부분 소실됐습니다. 근처에 있던 3층짜리 버스회사 건물로도 불길이 번져 건물안 3백여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불로 모두 1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불에 탄 버스 38대가 운행에서 제외돼 해당 노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낙성대 방향 650번과 여의도 방향 6628번, 영등포 시장 방향 6630번, 여의나루 방향 662번 등입니다. <녹취> 시민 : "버스 운행이 늦어져 불편..." 버스 회사 측이 대체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운행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