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17부 3처 17청’…‘경제·안전’ 중시

<앵커 멘트>

이번 정부 조직개편안을 보면 새 정부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보다 분명해집니다.

경제부흥와 국민안전으로 요약되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의 특징을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선 박근혜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부 내 콘트롤 타워 2개가 설치된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경제 전반을 책임질 경제부총리 부활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입니다.

창조 경제와 과학기술로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은 국민 안전입니다.

박 당선인이 밝힌 성폭력과 가정파괴,학교폭력과 불량식품 등 이른바 '4대악'에 맞설 조직에 대폭 힘을 실었습니다.

행정 앞에 안전을 내세운 안전행정부, '불량식품'을 척결할 식약청도 총리실 산하 처로 올렸습니다.

<녹취> 유민봉(대통령직 인수위 총괄 간사) :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조직을 활용한다."

지식경제부를 산업통상자원부로 확대개편한 것은 한중일 FTA 등 국가간 통상 전쟁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청 강화에는 중소기업 발전과 상생을 위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정부 조직의 얼개가 완성되면서 새 정부의 '빅 2'로 예측되는 경제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 수장 등 향후 조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경제와 국민안전을 챙기겠다는 국정철학이 담긴 결과로, 민주당은 사전 의견 청취가 없어 국민 여론 수렴이 생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