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조난사고 27시간 사투 끝에 극적 구조

입력 2013.01.16 (07:17) 수정 2013.01.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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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을 등반했던 20대 한인이 조난사고를 당했으나 27시간의 사투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벌을 헛디뎌 폭포 아래 벼랑으로 추락한 뒤 물에 빠지면서 온몸이 마비됐지만 도토리를 먹으며 버텨냈습니다.

로스엔젤레스,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친구들과 산행에 나섰던 한인 27살 대니 김씨는 일행에 뒤쳐진 뒤 실종됐습니다.

김씨는 길을 잃고 헤매다, 20m 아래 폭포로 추락했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한밤중에 당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머리에 찰과상만 입었을뿐,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데이브 리틀(美 LA 경찰국) : "그는 폭포에서 떨어졌지만 그곳은 도로 근처였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길을 따라 걷기시작했고 순찰차가 그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극적인 구조까지 그가 버텼던 27시간은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종신고로 경찰이 헬기 수색을 했지만, 손전등이 없었던 김씨로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씨는 나무 잎을 덮고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진 혹독한 추위를 견뎌냈습니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먹기도 했습니다.

손과 발이 얼어붙어 마비되기 시작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10여km 를 걷다가 경찰에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겨울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장비없이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가 조난당하는 사고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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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조난사고 27시간 사투 끝에 극적 구조
    • 입력 2013-01-16 07:19:41
    • 수정2013-01-16 0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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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을 등반했던 20대 한인이 조난사고를 당했으나 27시간의 사투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벌을 헛디뎌 폭포 아래 벼랑으로 추락한 뒤 물에 빠지면서 온몸이 마비됐지만 도토리를 먹으며 버텨냈습니다.

로스엔젤레스,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친구들과 산행에 나섰던 한인 27살 대니 김씨는 일행에 뒤쳐진 뒤 실종됐습니다.

김씨는 길을 잃고 헤매다, 20m 아래 폭포로 추락했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한밤중에 당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머리에 찰과상만 입었을뿐,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데이브 리틀(美 LA 경찰국) : "그는 폭포에서 떨어졌지만 그곳은 도로 근처였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길을 따라 걷기시작했고 순찰차가 그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극적인 구조까지 그가 버텼던 27시간은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종신고로 경찰이 헬기 수색을 했지만, 손전등이 없었던 김씨로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씨는 나무 잎을 덮고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진 혹독한 추위를 견뎌냈습니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먹기도 했습니다.

손과 발이 얼어붙어 마비되기 시작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10여km 를 걷다가 경찰에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겨울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장비없이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가 조난당하는 사고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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