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10대 알바생이 ‘교통카드 충전 사기’

입력 2013.01.16 (07:22) 수정 2013.01.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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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주인 몰래 8천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편의점 계산기 시스템 오류를 이용해 다섯 달 동안이나 돈을 빼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 앞에 10대 청소년 여러 명이 모여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입구에서 망을 보는 사이 10대 두 명은 카드 여러 장을 돌려가며 충전하기 시작합니다.

지난해 5월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19살 장모 군은 친구들과 함께 주인 몰래 교통 카드를 충전해쓰기 시작했습니다.

교통 카드 충전기에 신용카드 등 충전이 불가능한 카드를 올려 놓으면 충전기와 연결된 계산기에는 오류 안내문이 뜹니다.

그러나, 카드 충전은 가능합니다.

장 군 등은 이점을 노려 교통 카드를 맘껏 충전시킨 뒤 다시 계산기를 정상으로 돌려 놨습니다.

<인터뷰> 박00(피해 편의점 주인) : "아무런 거래가 없는데... 자꾸 금고문을 열고 닫고 했다든지 이러면 저희들이 CCTV를 통해서 그애가(아르바이트생) 뭘 했는지를 확인을 하는데, 아무런 자료가 없고 깨끗하니까."

이들이 다섯 달 동안 빼돌린 금액은 8천여 만 원.

그러나, 편의점이나 교통카드 발급회사는 까맣고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연욱(00 편의점 전산부장) : "거기서(티머니 카드) 측에서 이게 좀 이상하다. 한 곳에서 너무 많으니까...이렇게 공문이 와서 저희들이 자료를 분석해보니까 알게된 거죠."

편의점 측은 부랴부랴 계산기 시스템을 보완했습니다.

점유율 1위의 교통카드 회사와 유명 편의점 업체의 전산 시스템도 10대들의 범행에 무방비였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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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10대 알바생이 ‘교통카드 충전 사기’
    • 입력 2013-01-16 07:24:21
    • 수정2013-01-16 0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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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주인 몰래 8천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편의점 계산기 시스템 오류를 이용해 다섯 달 동안이나 돈을 빼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 앞에 10대 청소년 여러 명이 모여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입구에서 망을 보는 사이 10대 두 명은 카드 여러 장을 돌려가며 충전하기 시작합니다. 지난해 5월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19살 장모 군은 친구들과 함께 주인 몰래 교통 카드를 충전해쓰기 시작했습니다. 교통 카드 충전기에 신용카드 등 충전이 불가능한 카드를 올려 놓으면 충전기와 연결된 계산기에는 오류 안내문이 뜹니다. 그러나, 카드 충전은 가능합니다. 장 군 등은 이점을 노려 교통 카드를 맘껏 충전시킨 뒤 다시 계산기를 정상으로 돌려 놨습니다. <인터뷰> 박00(피해 편의점 주인) : "아무런 거래가 없는데... 자꾸 금고문을 열고 닫고 했다든지 이러면 저희들이 CCTV를 통해서 그애가(아르바이트생) 뭘 했는지를 확인을 하는데, 아무런 자료가 없고 깨끗하니까." 이들이 다섯 달 동안 빼돌린 금액은 8천여 만 원. 그러나, 편의점이나 교통카드 발급회사는 까맣고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연욱(00 편의점 전산부장) : "거기서(티머니 카드) 측에서 이게 좀 이상하다. 한 곳에서 너무 많으니까...이렇게 공문이 와서 저희들이 자료를 분석해보니까 알게된 거죠." 편의점 측은 부랴부랴 계산기 시스템을 보완했습니다. 점유율 1위의 교통카드 회사와 유명 편의점 업체의 전산 시스템도 10대들의 범행에 무방비였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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