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해킹은 “북한 소행”…벌써 5번째

입력 2013.01.16 (21:16) 수정 2013.01.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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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해 6월 발생한 중앙일보 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웹사이트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적발된 건 이번이 다섯번쨉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4,23일) : "지금까지 있어본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으로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다."

북한이 남한 정부와 언론사를 응징하겠다고 밝힌 지난 해 4월, 한달 쯤 뒤 중앙일보 사이트가 해킹당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웃는 고양이 사진이 뜨고, 시스템의 데이터도 삭제돼 제작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이버공격의 근원지가 북한으로 확인됐다며 4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해킹을 했다는 컴퓨터가 북한이 사용하는 IP 대역에서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고,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 당시 이용됐던 해외 경유지 서버가 이번에도 사용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4년 전 7.7 디도스 공격 등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기능의 악성코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오직 제작자만이 알 수 있는 암호 해독 키값이 문자 형태로 돼있는데 이런 정보까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북한이 특별 행동을 감행하겠다고 선포한 시기와 언론사 사이트에 집중적인 접속이 시작된 시점이 일치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경찰은 유사한 방식의 추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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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해킹은 “북한 소행”…벌써 5번째
    • 입력 2013-01-16 21:16:34
    • 수정2013-01-16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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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해 6월 발생한 중앙일보 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웹사이트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적발된 건 이번이 다섯번쨉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4,23일) : "지금까지 있어본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으로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다." 북한이 남한 정부와 언론사를 응징하겠다고 밝힌 지난 해 4월, 한달 쯤 뒤 중앙일보 사이트가 해킹당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웃는 고양이 사진이 뜨고, 시스템의 데이터도 삭제돼 제작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이버공격의 근원지가 북한으로 확인됐다며 4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해킹을 했다는 컴퓨터가 북한이 사용하는 IP 대역에서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고,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 당시 이용됐던 해외 경유지 서버가 이번에도 사용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4년 전 7.7 디도스 공격 등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기능의 악성코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오직 제작자만이 알 수 있는 암호 해독 키값이 문자 형태로 돼있는데 이런 정보까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북한이 특별 행동을 감행하겠다고 선포한 시기와 언론사 사이트에 집중적인 접속이 시작된 시점이 일치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경찰은 유사한 방식의 추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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