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전기료 직격탄, 집단 탄원 움직임

입력 2013.01.21 (21:34) 수정 2013.01.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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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달의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부되기 시작했는데, 전달보다 백만원 이상 오른 경우도 많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 등에는 집단 탄원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장미를 재배하는 김모 씨는 며칠전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한달 전기요금이 347만 원.

전달보다 무려 120만원이 더 나왔습니다.

<녹취> 김○○(장미재배 농민) : "겨울에 일조량이 아주 부족하니까 (전기를) 많이 쓰고... 전기요금까지 요금 폭탄을 맞다시피 하니까…"

가장 큰 이유는 한파로 기온이 떨어져 난방 전력 사용이 늘었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농업용 전력판매량을 보면 2011년 12월 9억 8천만 킬로와트보다 23.8%나 증가한 12억 2천만 킬로와트였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부터 화훼농민들에게 불리하게 바뀐 농사용 전기요금 체계도 부담을 키웠습니다.

요금체계가 갑/을/병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되면서, 화훼농가 대부분이 가장 값이 비싼 병에 포함됐고, 이에 따라 기본요금은 18%, 사용요금은 42%가 인상됐습니다.

화훼 농민들은 특히 전국 농가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다음주 정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창림(한국농업경영인 고양시회장) :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 실제 운영에 따른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영농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달 전력 사용은 1년 전보다 평균 4.8%가 는 상황..

요금고지서 발송이 시작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전기료 폭등에 대한 볼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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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 전기료 직격탄, 집단 탄원 움직임
    • 입력 2013-01-21 21:39:26
    • 수정2013-01-21 2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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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달의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부되기 시작했는데, 전달보다 백만원 이상 오른 경우도 많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 등에는 집단 탄원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장미를 재배하는 김모 씨는 며칠전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한달 전기요금이 347만 원. 전달보다 무려 120만원이 더 나왔습니다. <녹취> 김○○(장미재배 농민) : "겨울에 일조량이 아주 부족하니까 (전기를) 많이 쓰고... 전기요금까지 요금 폭탄을 맞다시피 하니까…" 가장 큰 이유는 한파로 기온이 떨어져 난방 전력 사용이 늘었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농업용 전력판매량을 보면 2011년 12월 9억 8천만 킬로와트보다 23.8%나 증가한 12억 2천만 킬로와트였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부터 화훼농민들에게 불리하게 바뀐 농사용 전기요금 체계도 부담을 키웠습니다. 요금체계가 갑/을/병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되면서, 화훼농가 대부분이 가장 값이 비싼 병에 포함됐고, 이에 따라 기본요금은 18%, 사용요금은 42%가 인상됐습니다. 화훼 농민들은 특히 전국 농가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다음주 정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창림(한국농업경영인 고양시회장) :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 실제 운영에 따른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영농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달 전력 사용은 1년 전보다 평균 4.8%가 는 상황.. 요금고지서 발송이 시작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전기료 폭등에 대한 볼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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