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빵집·세탁소 힘 모은 ‘공동 브랜드’

입력 2013.01.23 (21:24) 수정 2013.0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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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 빵집과 세탁소들이 주위 비슷한 가게들과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대기업의 공세에 맞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5명 이상이 뭉쳐 이런 협업체를 만들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주는데 내일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엿한 브랜드까지 내선 세탁소, 이제 동네 세탁소 수준을 넘어선 겁니다.

알고 보니 동네 세탁소 주인 5명이 의기 투합해 만들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를 통일하고 세제와 포장지 등 자재도 공동 구매했습니다.

결과는 연 매출 230% 증가.

<인터뷰> 나상하('세탁 백화점' 사장) : "경쟁력에서 자꾸 뒤쳐지더라고요. 뜻있는 친구들끼리 뭔가 변화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

이 동네 빵집은 2년전 프랜차이즈에 맞섰습니다.

근처 빵집 4곳과 손잡고 공동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아이디어와 제빵 기술을 공유해 새 빵까지 개발하자 손님들이 다시 몰려왔습니다.

<인터뷰> 민부권(제과점 사장) : "프랜차이즈는 할 수 없는 걸 우리가 한 번 해보자. 자연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걸 고객에게 어필해보자.."

이렇게 협동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인 소상공인을 중소기업청이 적극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5명 이상의 소상공인들이 뭉쳐 자발적인 협업체를 만들면 300곳을 선정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합니다.

<인터뷰> 황미애(소상공인진흥원 서울본부장) :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로 피해가 심한 음식업이라든지 제과, 문구 이런 영세업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신청을 접수해 현장 실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을 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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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빵집·세탁소 힘 모은 ‘공동 브랜드’
    • 입력 2013-01-23 21:25:57
    • 수정2013-01-24 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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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 빵집과 세탁소들이 주위 비슷한 가게들과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대기업의 공세에 맞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5명 이상이 뭉쳐 이런 협업체를 만들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주는데 내일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엿한 브랜드까지 내선 세탁소, 이제 동네 세탁소 수준을 넘어선 겁니다. 알고 보니 동네 세탁소 주인 5명이 의기 투합해 만들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를 통일하고 세제와 포장지 등 자재도 공동 구매했습니다. 결과는 연 매출 230% 증가. <인터뷰> 나상하('세탁 백화점' 사장) : "경쟁력에서 자꾸 뒤쳐지더라고요. 뜻있는 친구들끼리 뭔가 변화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 이 동네 빵집은 2년전 프랜차이즈에 맞섰습니다. 근처 빵집 4곳과 손잡고 공동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아이디어와 제빵 기술을 공유해 새 빵까지 개발하자 손님들이 다시 몰려왔습니다. <인터뷰> 민부권(제과점 사장) : "프랜차이즈는 할 수 없는 걸 우리가 한 번 해보자. 자연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걸 고객에게 어필해보자.." 이렇게 협동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인 소상공인을 중소기업청이 적극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5명 이상의 소상공인들이 뭉쳐 자발적인 협업체를 만들면 300곳을 선정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합니다. <인터뷰> 황미애(소상공인진흥원 서울본부장) :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로 피해가 심한 음식업이라든지 제과, 문구 이런 영세업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신청을 접수해 현장 실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을 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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