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 2주년’ 격렬 시위…250여 명 사상

입력 2013.01.26 (07:10) 수정 2013.01.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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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 혁명 2주년을 맞은 이집트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시민 혁명의 목표가 아직 달성되지 못했다며 현 정부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자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섭니다.

시민 혁명 2주년을 맞은 카이로 도심 곳곳에서 다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에 속속 집결한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과 집권 이슬람 세력을 강도 높게 성토했습니다.

<인터뷰>함딘 사바히(야권 지도자)

이집트 제2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북부 도시 이스마일리야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집권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 당사에 불을 질렀고,

운하 도시 수에즈에서는 시위대가 정부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아티프 칸딜(시위 참가자)

어제 하루 이집트 곳곳에서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모두 4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속주의 야권 세력은 이슬람 세력의 권력 독점으로 시민 혁명의 본질이 퇴색됐다며 현 정부 정책에 반발해 왔습니다.

특히 시민 혁명의 원인이 됐던 경제난 심화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혁명 2주년을 맞은 지금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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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혁명 2주년’ 격렬 시위…250여 명 사상
    • 입력 2013-01-26 07:10:56
    • 수정2013-01-26 1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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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혁명 2주년을 맞은 이집트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시민 혁명의 목표가 아직 달성되지 못했다며 현 정부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자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섭니다.

시민 혁명 2주년을 맞은 카이로 도심 곳곳에서 다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에 속속 집결한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과 집권 이슬람 세력을 강도 높게 성토했습니다.

<인터뷰>함딘 사바히(야권 지도자)

이집트 제2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북부 도시 이스마일리야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집권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 당사에 불을 질렀고,

운하 도시 수에즈에서는 시위대가 정부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아티프 칸딜(시위 참가자)

어제 하루 이집트 곳곳에서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모두 4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속주의 야권 세력은 이슬람 세력의 권력 독점으로 시민 혁명의 본질이 퇴색됐다며 현 정부 정책에 반발해 왔습니다.

특히 시민 혁명의 원인이 됐던 경제난 심화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혁명 2주년을 맞은 지금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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