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기 좋은나라] 중소기업 성공의 조건은?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중견기업 비중은 다른 외국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0.04%에 불과한데요

중소기업을 키워서 중견기업이 되고, 다시 대기업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KBS가 조사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주력 수출품 O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기계가 조립중입니다.

이제 이 분야에서는 세계 1등.

4년전 중소기업을 졸업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중견기업이 되자 첫걸음부터 무거워졌습니다.

<인터뷰> 김헌도(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중견기업이 됐지만 모든 제도나 취급을 대기업 기준으로 적용받다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견기업이 되자 당장 세금이 20% 이상 늘고 지원금은 사라졌습니다.

도합 165가지 혜택이 없어진다는 게 업계의 정설입니다.

KBS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최고 경영자등 3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29% 이상이 정부의 대기업 위주 정책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경쟁력은 중소기업 CEO 등 절반 이상이 성장 조건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직적 갑을 문화를 바꾸자는 요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혁(산양공영(주) 대표이사) : "정당하게 계약을 해서 공사에 투입이 되어야지 불공정 관행이 개선되는데 대기업에서 불공정 입찰제도를 하고 있는 거예요."

또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대로 인한 불균형과 불공정 거래 등이 중소기업 장애요인인, 이른바 손톱및 가시중 가장 아픈 것들로 제기됐습니다.

KBS 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