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과속 적발 1/3, 측정 오류 여지

입력 2013.01.28 (09:49) 수정 2013.01.28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사람들 가운데 '내가 그렇게 빨리 달렸나?'하고 의문을 가져본 경험 있을 겁니다.

실제로 3분의 1은 속도 측정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크빈트 씨는 과속 단속 카메라 불빛이 번쩍이자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벌점이 많이 쌓여 있어 각별히 조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베르너 크빈트(운전자) : "번쩍 하는 순간 곧바로 속도계를 확인했더니 시속 70km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고지서에는 91km로 나오더군요. 얼마 후 과태료 40유로에, 벌점 1점도 추가된다는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크빈트 씨는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한둘이 아닙니다.

독일의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기둥에는 사방을 촬영하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부착돼 있습니다.

적외선을 이용해 여러 차선을 한꺼번에 감시하는데,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적외선 촬영 구역에 천천히 진입합니다.

그리고 다른 차량 한 대가 과속으로 이 구역에 뒤따라 진입합니다.

이 과속 차량을 촬영하기 위해 단속 카메라가 작동하는데, 이 때 앞서 천천히 달리고 있던 차량이 촬영되는 것입니다.

과속단속 전문가들이 과속 단속 만5천 건을 조사한 결과, 8%는 속도 측정이 분명히 잘못됐고, 25%는 과속 증빙 자료가 불충분했습니다.

즉, 33%가 속도 측정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獨, 과속 적발 1/3, 측정 오류 여지
    • 입력 2013-01-28 09:49:54
    • 수정2013-01-28 10:14:00
    930뉴스
<앵커 멘트>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사람들 가운데 '내가 그렇게 빨리 달렸나?'하고 의문을 가져본 경험 있을 겁니다.

실제로 3분의 1은 속도 측정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크빈트 씨는 과속 단속 카메라 불빛이 번쩍이자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벌점이 많이 쌓여 있어 각별히 조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베르너 크빈트(운전자) : "번쩍 하는 순간 곧바로 속도계를 확인했더니 시속 70km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고지서에는 91km로 나오더군요. 얼마 후 과태료 40유로에, 벌점 1점도 추가된다는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크빈트 씨는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한둘이 아닙니다.

독일의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기둥에는 사방을 촬영하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부착돼 있습니다.

적외선을 이용해 여러 차선을 한꺼번에 감시하는데,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적외선 촬영 구역에 천천히 진입합니다.

그리고 다른 차량 한 대가 과속으로 이 구역에 뒤따라 진입합니다.

이 과속 차량을 촬영하기 위해 단속 카메라가 작동하는데, 이 때 앞서 천천히 달리고 있던 차량이 촬영되는 것입니다.

과속단속 전문가들이 과속 단속 만5천 건을 조사한 결과, 8%는 속도 측정이 분명히 잘못됐고, 25%는 과속 증빙 자료가 불충분했습니다.

즉, 33%가 속도 측정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